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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프로에 가까운 환경에서 유소년 이스포츠 선수를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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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프로에 가까운 환경에서 유소년 이스포츠 선수를 육성한다
  • 김태연 기자
  • 승인 2019.04.1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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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기자가 만난 사람_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 오지환 대표

[KNS뉴스통신=김태연 기자]  

지난해 세계 이스포츠(e-sports) 시장 규모는 약 7,000억 원을 돌파했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연평균 30%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국제경기대회 최초로 이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시행되었고, 2020년에 열리는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스포츠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렇듯 세계적인 산업 콘텐츠로 도약한 이스포츠의 성지는 단연 대한민국이다. 이스포츠는 이미 K-POP에 버금가는 한류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를 호령하는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는 체계적인 프로게이머 교육기관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대표 오지환)가 주목받는 이유다. 전통 스포츠 유스 시스템에 한국만의 프로게이머 육성 노하우를 적용한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 오지환 대표를 인터뷰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세부 전공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한 오지환 대표는 축구에 빠져있던 사람이다. 실제로 자신의 커리어 시작을 나이키 스포츠 마케팅으로 했을 정도다. 하지만 축구라는 종목은 한국이 태생적으로 갖는 한계가 있었다. 그는 과감하게 이스포츠에 눈길을 돌렸다. 한국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선수와 감독을 다수 보유한 이스포츠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게이머로 도달하기 위한 과정 자체가 체계적으로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것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프로게이머를 안정된 환경에서 길러내기 위해 오지환 대표는 지난해 10월 공식적으로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지하철 강남구청역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가장 프로에 가까운 환경에서 유소년 이스포츠 선수들을 육성하는 한편 프로페셔널한 태도, 팀워크, 외국어 능력을 중점으로 세계무대에 나설 인재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국내 명문대 출신 운영진과 프로팀 및 유수 교육기관 경력의 업계 최우수 강사진이 의기투합한 결과 오픈 6개월 만에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의 수강생은 60여명에 이르렀다. 또한 국내 유명 이스포츠구단 연습생과 후보 선수로 진입한 선수를 배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상당하다는 평이다.

이스포츠 교육 기준을 새롭게 정의

“저희의 시설은 세계 최고를 자부합니다. 내부 시설을 현재 1부 리그 프로팀 연습실과 동일하게 세팅하였습니다. 비싸고 좋은 장비보다도 실제 대회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갖춰 놓았습니다. 이는 선수들이 대회 분위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 상담을 실시하여 심리를 파악하고, 단순 게임을 즐기고 끝내는 게 아니라 차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주력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은 단순히 감각적으로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 체스처럼 생각하고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도 게임을 정리 및 분석하는 것을 실전과 병행하여 좋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정교한 시스템 설계로 이스포츠 교육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 중인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는 소수 정예 수업을 진행하는 걸로 유명하다. 철저한 5인 수업으로 실제 프로게이머와 유사한 연습환경에서 트레이닝이 진행된다. 또 프로팀 출신 전임강사와 심리 상담 멘토가 함께 전담하는 이른바 ‘2인 전임강사 체제’도 획기적인 교육법으로 눈길을 끈다. “이스포츠는 축구라는 스포츠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각자 포지션과 그에 따른 역할이 있기에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각자 개인기량은 좋으나 서로 희생하고 이해하는 팀워크적인 면이 부족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프로팀 출신 전임강사 외에도 심리 상담 멘토를 따로 두어 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이스포츠 명사 특강도 열고 있다. 프로게이머 선수와 감독을 비롯한 이스포츠 명사를 초청하여 학원생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함이다. 여기에 더해 영어교육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세계 50개 이상 팀과 연결된 이앤프로스포츠를 통해 지속적인 프로 데뷔 기회를 제공 중에 있다. 이처럼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는 유소년 시기부터 많은 재능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게임을 교육하고, 프로 선수가 갖춰야할 팀워크 능력, 프로 정신, 소통 능력 등을 지닐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실력 평가 및 개별 훈련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프로게이머 데뷔까지 책임지는 커리큘럼으로 호평 받고 있다.

세계가 인정하는 브랜드가 되겠다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는 비단 교육뿐만 아니라 활발한 이스포츠 연계 사업의 허브라 할 만하다. 이곳은 프로팀 제휴 육성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국내 이스포츠 팀의 인재 화수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약스 등 세계적인 프로스포츠 팀의 제휴 아카데미 사업 모델을 적용하여 지속성을 확보하였다. 아울러 세계적인 이스포츠 팀들과 프로지망생들을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로 유치하는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도 병행 중이다. 한국의 코칭 시스템과 높은 수준의 랭크게임을 경험하기 위해 매년 세계 각국의 팀과 선수가 이스포츠 전지훈련을 진행하는데,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가 우수한 연습 시설과 코칭을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실력 있는 아마추어 팀들에게 연습 장소를 제공하고 프로팀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아마추어팀 인큐베이팅 사업도 순항을 거듭하며 신뢰 받는 이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가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기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프로게이머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정답에 가깝다는 것을 저희가 몸소 입증하여 이스포츠 산업의 교육이라는 파트를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가 담당하기를 희망합니다. 브라질, 네덜란드가 축구육성을 상징하듯이 한국은 이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가 한국 이스포츠 육성 철학을 리드했으면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현재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 오지환 대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습 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단순 시설로만 앞서는 것이 아닌 내부 교육 자료로도 앞설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이를 통해 외국어 능력과 더불어 프로페셔널리티까지 갖춘 세계적인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는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 오지환 대표. 그의 궁극적인 바람처럼 한국이스포츠아카데미가 세계최고의 이스포츠 아카데미로 성장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김태연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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