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55 (금)
LH공사 진주일괄 이전 확정...전북 반발, 후폭풍 거셀 듯
상태바
LH공사 진주일괄 이전 확정...전북 반발, 후폭풍 거셀 듯
  • 선일지 기자
  • 승인 2011.05.13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 왔던 LH공사 지방 이전이 경남진주로 사실상 확정했다.

당초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로 이전하기로 했었지만 두 회사가 통합하면서 이전을 두고 두 지역 간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져 왔었다.

전북은 LH공사의 분산배치를, 경남은 진주로의 일괄이전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왔고 그러는 사이 두 지역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지역갈등의 원인이 되어왔다.

특히,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되며 보상차원에서 정부가 LH본사를 경남으로 일괄이전 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전북 측의 의심을 받아왔었다.

결국 정부는 경남의 손을 들어주며 LH공사 본사를 진주로 일괄이전하기로 확정하고 13일 이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 이유에 대해 정부는 “당초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이 공기업 선진화 차원에서 이루러진 만큼 분산배치는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신 전주에는 당초 경남에 이전하기로 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옮기기로 했고 추가로 공공기관을 재배치하거나 부족한 세수를 광역시·도의 특별회계 등 정부 예산에서 보전하는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후폭풍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만금 개발청의 전주설립은 이번 정부안에 포함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도지사가 삭발까지 단행하며 LH공사의 분산배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정부 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청와대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선일지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