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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축제 ‘마스터스’ 83번째 그린재킷 주인공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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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축제 ‘마스터스’ 83번째 그린재킷 주인공 누구?
  • 유동완기자
  • 승인 2019.04.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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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왼) 로리 맥길로이 vs 타이거 우즈 출격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왼) 로리 맥길로이 vs 타이거 우즈 출격

[KNS뉴스통신=유동완 기자] ‘전 세계 축제’ 이자 ‘꿈의 무대’ 마스터스가 11일(한국시간 밤 10시) 별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올해로 83회째를 맞이하는 마스터스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 7,435야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최대 관전 포인트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달성이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냐? 라는 양강구도로 요약되는 분위기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위한 맥길로이의 몸부림은 시즌 대회를 통해 전해졌다. “마스터스를 위한 리어설을 감행한다.”라는 美 매체들이 기사 또한 분위기를 띄우기에 적합했다.

우즈의 메이저 15승 또한 PGA 투어에 길이 남을 대 기록으로 한치의 양보가 없다. 하지만, 우즈와 맥길로이를 함께 응원하는 목소리도 대회장인 오거스타에 메아리 치고있다.

맥길로이는 2011년 US 오픈, 2012년, 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브리티시(디 오픈) 오픈 우승으로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를 석권했다. 남은 건 마스터스다. 마스터스 우승 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6번째 대 기록에 이름을 올린다.

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보유자는 5명이다.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콜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최고의 명장들이 나란히 수놓은 PGA 역사의 한페이지다.

맥길로이는 2014년 ‘디 오픈’ 이후 매년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로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맥길로이의 상승세는 지난 4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라 불려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그려낸 맥길로이는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으로 슬럼프, 뒷심, 약점은 찾아볼 수 없다 우승의 확률 또한 실패의 확률보다 상당히 높다.

美 매체 GOLF.COM은 맥길로이가 2019년 마스터스 대회 우승할 확률을 과감하게 기사화했다. 마스터스 우승 성공 49%, 실패한다 33%, 모르겠다 21%로 우승에 배당이 높아 보인다.

또한, 마스터스 대회 전 유럽인들에게 물었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과 저녁식사를 누구와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우즈는 79%를 선호했고, 필은 9% 둘 다 별로 다 12%로 상당수가 우즈를 선호했다.

부활에 성공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11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긍정적인 목소리가 상당히 높다. 메이저 14승과 PGA 통산 80승의 골프황제가 15승에 청신호를 밝히며 오거스타를 열광 시키고 있다.

대회에 앞서 8일(한국시간) 월요일 우즈의 연습라운드를 보기 위해 4만여 명의 구름 갤러리가 오거스타를 찾은 것으로 美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월요일 오전 8시쯤 타이거 우즈가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10번 홀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절반 이상이 우즈와 토마스에게 발걸음을 옮기며 연습라운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것으로 전했다.

PGA 투어 마스터스는 유일하게 대회가 시작되는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모든 갤러리들은 핸드폰, 카메라 등을 반입할 수 없다. 하지만, 연습라운드는 허용됨을 아는 갤러리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연습라운드 우즈의 드라이브가 320야드를 넘나들며 저스틴 토머스보다 더 멀리 샷을 날렸다. 우즈의 드라이버 샷을 본 팬들은 ‘우즈의 샷 장면을 내 눈으로 직접 오거스타에서 본다’라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미국에서 타이거 우즈는 골프 선수 이상의 존재다. “타이거 우즈와 21세기를 함께 존재하는 우리들은 로또에 맞은 행운아도 부럽지 않다.”라고 미국인들(골프 팬)의 대부분이 타이거를 신화적 존재로 우러러본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이 네 차례 있다. 1997년 기념비적인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에 우승을 이으며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14년 만에 돌아온 골프황제가 정상에 오르며 그린 재킷을 입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즈는 부상을 이유 삼지 않고 모든 준비를 마쳤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4)가 유일하게 출전에 나선다. 지난주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시우가 이번 주 컨디션을 이어 간다면 우승 가능성은 높다.

올해로 3번의 마스터스 출전에 나선 김시우는 “출전 경험이 중요하다. 바람의 방향을 먼저 읽고 바람이 바뀌기 전 빨리 쳐야 한다.”라고 오거스타 공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시우는 우승 후보로 로리 맥길로이를 거론했고, 이유로는 “맥길로이 컨디션이 최고조다.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8일(한국시간)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주최 측(마스터스)이 마련해 준 전세기를 타고 오거스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가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이는 타이거 우즈(2001,2002년) 기록 이후 첫 2연패 도전이라 면에서 관심을 받긴 하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전망이다.

저스틴 토마스, 리키 파울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과 존 람(스페인), 3승이 있는 백전노장 필 미켈슨과 맷 쿠차, (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동완기자 kosj770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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