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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리유적, 금관가야 대규모 마을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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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리유적, 금관가야 대규모 마을로 밝혀져
  • 박광식 기자
  • 승인 2019.04.1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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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김해 유하리유적 발굴조사 공개설명회 개최
(김해 유하리유적, 금관가야 대규모 마을로 밝혀져)    (사진제공=김해시)

[KNS 뉴스통신=박광식기자] 경남 김해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유하동 198번지 현장 일원에서 “김해 유하리유적 발굴조사 공개설명회”를 개최하여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김해시민과 함께 공유한다.

 

조사결과 비교적 좁은 면적(1,200㎡)에서 대형 주거지 4동, 지상식건물지 1동, 고상건물지 3동, 수혈 16기, 패각층이 확인되어 유하리유적에 대규모 마을유적이 존재했음이 입증되었다.

 

유하리유적은 금관가야의 대표유적인 양동리고분군에 묻힌 가야인의 생활유적지이며, 정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 조사가 실시되었다. 유하리유적 내 남쪽의 유하패총은 도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사기관은 (재)한화문물연구원(원장 신용민)으로 정밀발굴조사는 2018년 12월 13일에 착수하였으며 오는 4월말에 완료 예정이다.

 

올해 2월 27일에 유하동 148-2번지(777㎡)에 대한 조사 성과를 언론에 먼저 공개하였고, 이번 설명회는 추가된 조사된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조사는 유하동 148-2번지(3구역)과 198번지(4구역)에서 실시되었다. 148-2번지에서 패각층, 대형 고상건물지 1동, 수혈건물지 1동, 수혈 1기, 구 1기가 조사되었는데, 수혈건물지는 패각층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198번지 구역은 산사면의 경사를 이용하여 지상식주거지 4동ㆍ고상건물지 2동, 수혈 15기 등 생활유적이 상하층으로 분포하고 있다. 조사된 대형 주거지는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가운데에 4주 이상의 주혈과 벽주가 잘 남아있고, 북서쪽에 치우쳐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다. 아궁이의 위치는‘조왕신을 차려놓은 것이 모두 입구의 서쪽에 있었다’는『三國志』 魏書 東夷傳의 기록과 부합된다.

 

특히 148-2번지 구역은 남해와 망덕리집단 등 다른 지역을 조망하기 좋은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 제사유적이나 방어시설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제공=김해시)

공개설명회에 앞서 4월 5일에 2차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였다. 자문위원들은‘이곳이 금관가야 중심지인 봉황동마을과 견줄만한 마을유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향후 국가지정문화재 추진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호와 정비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고 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김해시 관계자는 ‘자문위원의 의견대로 유하리유적에 대한 종비정비계획이 수립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먼저 학술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마을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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