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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약이 되는 봄나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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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약이 되는 봄나물 소개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9.04.0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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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춘곤증을 이기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약초이면서 나물로도 즐기기 좋은 작물을 소개했다.

쑥(艾葉·애엽)은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식물로 오래전부터 식재료와 약재로 이용돼 왔다. '동의보감'을 보면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의 좋지 않은 기운과 풍습을 다스려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된장을 풀어 냉이를 넣어 끓인 쑥국은 맛과 향, 영양이 뛰어나며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암 예방, 노화 지연, 아토피 치료로 효능이 재평가 되고 있다.

두릅나무(楤木皮·송목피)와 땅두릅(獨活·독활)의 새순은 쌉싸래한 듯 향긋함이 일품이다.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해 신경 안정과 혈액 순환을 돕는다. 사포닌 성분은 활력을 높이고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크다. 살짝 데쳐 물에 잠깐 우린 뒤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입맛을 돋워준다.

미나리는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간 기능 개선에 좋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팔팔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양념에 무쳐 먹으면 된다.

달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입맛을 돋워준다.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불면증과 식욕 부진을 개선하는 데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장재기 과장은 "직접 채취하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토종 약초 봄나물로 겨우내 잃었던 입맛도 살리고 몸과 마음의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라며 "토종 약초자원의 가치와 우수성이 재조명돼 재배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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