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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박영선 후보, 삼성계열사 등 후원금 받아 의정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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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박영선 후보, 삼성계열사 등 후원금 받아 의정활동"
  • 조현철 기자
  • 승인 2019.03.2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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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분리법 발의 후 제일모직 대표에 후원금 받아" 주장
자유한국당 산중위 간사 이종배 의원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자유한국당 산중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대기업과 관련된 금산분리법을 발의한 후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 대표로 부터 6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며 “대기업 규제법안을 낸 상황에서 후원금이 들어온 것을 알았다면 마땅히 돌려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박 후보자는 지난 2005년 6월 1일 「금융산업구조개선에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대기업 계열의 금융회사가 보유한 지분 중 감독당국 승인 없이 취득한 5% 초과분에 대해 강제매각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이는 당시 삼성 그룹의 금융사들이 법 규정을 초과해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음에도 제재가 어려워 논란이 됨에 따라 발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법안 발의 3주 후인 6월 22일 제진훈 당시 제일모직 사장은 박 후보자에게 300만원을 후원했다. 이후 2006년 2월에도 제 사장은 300만원을 추가로 후원했다. 하지만 그해 12월 금산분리법이 대안반영 폐기되자 제 사장은 후원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이 의원은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며 “이건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벌・특권층을 공격하면서 정작 그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의정활동을 한 것은 이율배반이자 표리부동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

 

이 의원은 “박 후보자는 삼성 그룹 계열사 외에 다른 기업들로부터도 수차례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2004년 김현재 삼흥그룹 회장으로부터 500만원, 2005년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으로부터 200만원을 받고, 2009년과 2013년에는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으로부터 각 500만원씩 총1000만원을 후원받았다”고 했다. 그 뿐 아니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김한기 한국오피스 대표이사로부터 35차례에 걸쳐 총 43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7일 인사 청문회를 앞둔 박 후보자는 다주택 보유와 아들의 이중국적, 세금 지연납부 등의 의혹이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연이은 폭로 등으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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