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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 조성호 강원도의원 "대학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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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 조성호 강원도의원 "대학이 사라진다"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9.03.23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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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강원도의원

[KNS뉴스통신=박에스더 기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폐교 위기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원도가 강원도형 전략을 마련하고 강원도 인구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지역대학과 함께 준비해야 한다”

조성호 강원도의원은 지난 21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내 5000명에서 9999명 규모의 2개의 대학이 소멸한다고 가정했을 때 도내 생산액은 9514억이 감소하고, 일자리는 6824명이 줄어든다며 학령인구감소에 따른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강원연구원 ‘강원도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대학’이라는 정책 메모에 따르면 도내 대학교 입학 연령 18세 인구는 2008년 1만8739명에서 2024년 1만2717명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도내 대학 재적 학생수도 2018년 12만3171명에서 2023년 10만3582명으로 2만명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조 의원은 “지역대학의 위기가 점점 현실화 되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도내 대학의 존립 문제는 단순히 대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로 연결 된다”며 “현재 입학정원이 2천명도 채 안 되는 상지대학교, 경동대, 한라대, 강원관광대, 세경대등은 존립 자체에도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전망은 입학정원 100% 충족했을 때 나오는 수치이며 만약 실제 입학생 수나 중도 포기 인원, 편입생 인원이 있다면 수치는 이보다 더 낮아지고 입시 경쟁을 통해 대학을 진학하는 우리나라에서의 상황이 수도권에 있는 대학보다 지방대학에서 더 빠르게 진행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2013년 강릉원주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학교운영비의 65%, 교직원 인건비의 71%가 지역 내에서 지출되고 재생산되며 대학에서 강릉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279억원, 생산유발액은 약 380억원으로 대학 하나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지역 공공재로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교육부는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를 통해 도내 16개 대학 중 9개 대학의 인원감축을 권고했고 정원감축을 진행하면서 강원도와 대학이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지역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역대학의 문제를 인식하고 지역에 맞게 대응해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한 일본을 보면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으니 강원도가 인구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강원도형 전략을 마련하고 대학은 지역의 여건과 현안 특성을 반영해 학과 편성 및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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