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인도네시아 아체(Aceh)주에서 20일 혼외 협상이 샤리아(이슬람 법)에 위반했다며 혼인 관계 없이 남녀 5쌍 대한 공개 곤장형이 집행됐다.
수마트라(Sumatra) 섬 최북단에 위치한 아체 주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샤리아가 시행되고 있다. 도박과 음주, 동성애자 간 성행위 등이 범죄로 간주돼 벌을 받는다.
주도 반다아체(Banda Aceh)의 모스크(이슬람예배소) 앞에는 처형 모습을 보려고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 명이 모였다. 그 눈 앞에서 형 집행 전 수개월간 수감됐던 10명이 각각 4~22번 채찍으로 맞았다.
둘 다 서로 껴안거나 손을 잡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성관계를 하다가 종교경찰에게 들켜 구속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종교 경찰 관계자의 한 명은 "이런 사례가 향후 없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공개 채찍질형에 대해서는 인권단체가 잔혹한 형벌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중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체주에서는 대체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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