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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서구만의 문화예술' 위해 좋은 좋은 밭부터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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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서구만의 문화예술' 위해 좋은 좋은 밭부터 준비해야"
  • 유기현 기자
  • 승인 2019.03.21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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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유기현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지난 19일 지역 문화전문가 31명과 함께 ‘서구 문화정책 대토론회’를 청라에 위치한 엘림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구문화정책 대토론회’를 주재한 이재현 서구청장은 기조발언에서 “누구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조성, 주민에 의해 창조되는 생활문화도시 조성,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핵심가치로 삼고 민·관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지역의 향토문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라는 주제를 필두로 ‘서구민에 맞는 문화란 무엇이며, 어떻게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인가?’, ‘어떻게 민관의 협력을 이루어 갈 것인가?’, ‘서구 문화가치를 높이고 서구가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1부와 2부로 나눠 토론을 펼쳤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가좌동 콘체르트아트하우스 고춘 감독은 “박연과 함께 아악을 정리한 대제학 류사눌(1375~1440)의 묘가 경서동 산 200의1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점을 근거로 류사눌국악당과 류사눌국악제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 조경곤 문화재는 “서구에 국립국악원을 유치해 우리 서구가 국악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전승용 인하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는 “서구는 생활문화동아리가 기초단체 기준으로 인천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문화민주주의를 통해 공간과 운영비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나올 시점이 됐다”고 역설했다.

SK인천석유화학 이도원사회공헌부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강당을 개방하기 위해 교장선생님들을 설득하는데 6개월이 걸렸다”며,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꼬마세상 김일준 대표는 “문화예술분야 활동 30년 만에 이런 토론회는 처음”이라며 “대규모 축제나 행사시에 서구 문화예술인에게 우선 기회를 줄 방안이 포함돼야 지역예술인들도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청장은 “서구의 문화가치를 높이고 서구가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아라뱃길에서 청라국제도시로 이어지는 길을 통해 만들고, 토론자의 제안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4억원 규모의 민간공모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참여예산 200억원 중 남아있는 80억원을 문화예술분야 등에 일부 배분해 문화예술을 꽃 피우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구만의 문화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이 구정 최우선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전문가들과 함께 서구 문화정책에 대해 지속해서 토론하고 생각해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정책을 펼치겠다”고 제언했다.

서구 관계자는 “막상 토론회를 개최 한다고 했을 때 다방면의 지역 문화 전문가들의 소통이 잘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3시간 동안 토론의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지역 문화 토론회를 진행시킨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기현 기자 ntrue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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