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명 참가...만세운동 등 다양한 행사로 순국선열 넋 기려
[KNS뉴스통신=이우홍 기자] 100년전 지방 최대 규모로 경남 합천에서 벌어졌던 3·1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을 되새기는 행사가 19일 오전 합천읍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합천 3·1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차세운)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내 독립유공자와 유림회를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 관계자, 주민·학생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만세운동과 총포사격을 재연하면서 일해공원 3·1독립운동 기념탑까지 시가지 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플래시 몹(독도는 우리 땅)과 재연뮤지컬(헌시 및 살풀이)을 한 데 이어 본 행사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합천 3·1만세운동은 100년전인 1919년 3월 시장 날에 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이다.
3월 18일 삼가면 시위를 시작으로 4월 3일 가야면 의거에 이르기까지 10개소에서 13회의 시위가 있었다.
이는 지방의 3·1독립운동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동시에 규모 면에서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독립만세운동으로 평가된다.
이우홍 기자 metro23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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