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약 40킬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위에 쌓여 아사 직전에 빠진 고래가 15일 필리핀 해안 밀려 다음 날 죽은것로 나타났다. 환경 보호 활동가들이 18일 밝혔다. 활동가들은 과거에 봤던 해양 플라스틱 오염 사례 중에서도 이번에 최악의 부류에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은 일회용 플라스틱 의존도가 높아 환경보호단체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오염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어업 당국에 따르면 이 고래는 아카보우고래로 불리는 종으로 15일에 미얀마 남부 콤포스테라 밸리(Compostela Valley)주의 해안에 밀려 16일 이 해안에서 죽었다.
그 뒤 당국과 환경 보호 단체가 고래의 사체를 해부한 결과 체내에서 비닐 봉투나 쌀 봉투 등 약 40킬로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조사를 지원한 D본 컬렉터 박물관(D' Bone Collector Museum Inc.)의 다렐 브랫체리(Darrel Blatchley) 관장은 고래의 사인은 아사라고 했고, 위에 쌓인 쓰레기 때문에 먹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브랫체리씨는 AFP에 대한 이번 사건은 "매우 불쾌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는 과거 10년에서 61마리의 돌고래와 고래를 해부했다. 이번 플라스틱의 양은 우리가 본 중에서도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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