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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다그마위트 모게스(Dagmawit Moges) 교통부 장관은 17일 이 나라에서 10일 추락한 보잉(Boeing) 737 MaX형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 데이터에서 지난해 10월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Lion Air) 동형기 추락사고와의 명백한 유사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게스 교통장관은 기자들에게 자세한 공개는 삼가겠다면서도 두 사고의 유사점은 또 다른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잠정 보고가 30일 이내에 발표된다고 밝혔다.
17일로 사고 일주일을 맞이한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ET302편은 10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남동부 평야에 추락해 승객 157명 전원이 숨졌다.
항공당국이 에티오피아의 사고와 지난해 10월 승객 승무원 189명 전원이 사망한 라이언항공 737MAX8기 추락사고와 사이에 공통점을 지적하면서 각국 당국은 보잉 737MAX8기 운항정지를 결정했다.
17일에는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성 트리니티 교회(Holy Trinity Cathedral)에서 사고로 숨진 승무원 8명을 포함한 에티오피아인 17명의 추모식이 열렸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족들은 희생자의 영정을 들고 참석했다.
에티오피아기의 추락사고로 사망한 승객의 승무원 출신국은 35개국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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