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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죄가 아니다, 잃어버린 너를 찾아줄게! 머리가 없으면 그리면 되지 ‘디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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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죄가 아니다, 잃어버린 너를 찾아줄게! 머리가 없으면 그리면 되지 ‘디블랙’
  • 손인성 기자
  • 승인 2019.03.15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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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손인성 기자] 탈모 인구 ‘1000만 시대’라고 한다. 즉, 5명 중 1명이 ‘탈모’라는 말이고 이러한 탈모 환자 중 20~30대가 45.8%나 된다고 한다.

탈모의 의학적 정의는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는 달리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 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이다.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 꽤 많은 이들이 탈모를 겪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국내의 탈모 관련 시장은 4조 원대 라고 한다. 이 수치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만큼 탈모가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금전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역효과 또한 나고 있는데, 합리적인 금액으로 좋은 효과를 내는 업체도 있는 반면 많은 업체가 이러한 탈모인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통해 과대광고를 쏟아 내고 있다.

하지만, 탈모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시 이번엔 될지도 몰라’라는 기대를 걸고

또 다른 약품 혹은 치료기기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

탈모 치료의 목표는 머리가 나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열등감을 극복하는 것이다. 목표는 단기적이지만 목적은 방향성이다. 그렇다면 탈모는 ‘질병’으로 분류해야 하는 것일까?

기자는 탈모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탈모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면 이는 당연히 질병으로 분류되어 타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사회적인 지원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혹자는 손가락질하며 ‘왜 확실하지도 않은 것에 돈을 투자하느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는가? 크게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점점 심화되어 가는 환경적인 요인과 사회적 스트레스에 더해져 미세 먼지 등 내 두피를 지키기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모발 이식’이라는 대처 방안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100% 완벽하게 본래 자신의 모발 상태를 복원할 수 없다. 특히 시기를 놓쳐버린 이들은 말 그대로 마른 땅에 모심기 같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만다. 이런 탈모인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있는데 바로 ‘SMP’이며 이를 전문적으로 디자인, 시술 중인 기업 ‘디블랙’을 만나 보았다.

'디블랙'의 디크리스 대표<사진=CEO 이코노믹스>

 

일찌감치 미국을 비롯한 해외 쪽에서는 SMP가 탈모인들에게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신감을 되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블랙 디크리스 대표는 “저 또한 여러 해 탈모로 인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고 살아가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것이 꺼려지게 되어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나아가 사회생활 직업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핸디캡을 안고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SMP’라는 것을 우연한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고 제가 직접 시술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 이후로 제 삶은 조금의 과장도 없이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할 수 있게 되었고 제가 느낀 이러한 변화를 다른 탈모인들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브랜드가 바로 ‘디블랙’입니다”

'디블랙'에서 SMP 시술을 받은 고객<사진=CEO 이코노믹스>

 

고객의 신체에 평생 남는 디자인, 무조건 완벽해야 한다.

 

디블랙 에서는 SMP 시술자 양성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 이는 디크리스 대표의 지도 아래 2~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SMP는 모발을 그리는 것이 아닌, 수만 개의 점을 두피에 찍는 과정이니 만큼 많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디크리스 대표는 “SMP는 색소를 영구적으로 두피에 넣어 평생 남는 시술입니다. 수만 개의 점을 두피에 찍어야 하는 과정이죠, 점의 모양이 달라서도 안 되고 일정한 크기의 점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과연 ‘돈’만 보고 시술을 한다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시술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 ‘디블랙’을 시작했을 때 돈을 보고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많은 분이 믿어주시고 찾아 주셔서 디블랙을 계속 운영하고 있지만, 제가 탈모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고 느꼈던 자기만족의 감정을 다른 탈모 고객들에게도 꼭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탈모가 아니신 분들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내가 타인에게 더 이상 탈모로 비춰지지 않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는 말을 전했다.

SMP 시술을 받은 고객<사진=CEO 이코노믹스>

디크리스 대표는 이 밖에도 삭발 헤어스타일을 주로 하는 이들을 위한 브랜드도 론칭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디크리스 대표는 “기존의 브랜드들은 삭발 헤어스타일의 분들이 입었을 때 어색한 느낌을 많이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모델들 자체도 흑인 삭발 모델들을 빼놓고는 동양 삭발 모델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올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입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사실 기자도 ‘내가 만약 탈모가 된다면?’이라고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만약 탈모가 된다면, 가장 먼저 디블랙에 전화를 걸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디크리스 대표의 ‘탈모인 자신감 되찾기 프로젝트’는 계속될 예정이다.

손인성 기자 sonin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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