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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KT 부정채용 의혹…정치권 "김 의원도 철저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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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KT 부정채용 의혹…정치권 "김 의원도 철저 수사해야"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3.1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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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KT 내부 문제" 일축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KT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 당시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KT 임원 김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김 의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은 각각 논평을 내고 해당 사태에 대해 김성태 의원이 직접 의혹 규명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검찰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한 언론사의 보도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김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찰과 관련해 물타기를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당시 딸은 잠도 못 자고 컴퓨터 앞에서 (합격 통보를) 초조하게 기다렸다"며 "정치하는 아비 때문에 딸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 얼마나 변변찮은 아비였으면 딸아이를 몹쓸 애로 만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김 의원의 딸은 2012년 KT 공개채용 당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없었지만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당시 인재경영실장이었던 김모씨가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현재 김성태 의원은 "KT 내부문제"라며, 자신과는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와 함께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해당 임원이 김 의원 딸의 능력이 출중하거나 해서 그 모든 절차를 어기고 채용했을 확률을 희박하다"며 "상식적으로 김성태 의원과 KT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간 김 의원은 자신의 딸이 정당하게 입사했다고 항변하면서 극구 부인해 왔지만 검찰에 의해 부정 채용이 확인된 이상 더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며 "이제는 김성태 의원 본인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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