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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4800억 규모 UAE 에티하드 철도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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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4800억 규모 UAE 에티하드 철도공사 수주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9.03.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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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도현 기자]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비축기지에 이어 사막을 횡단하는 대형 철도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중 구웨이파트(Ghweifat)~루와이스(Ruwais) 구간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 달러(약 4800억원)으로 SK건설 지분은 42.5%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6개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경과 인접한 아랍에미리트 서부 구웨이파트에서 루와이스까지 총 연장 139㎞의 철도노선을 신설하는 공사다.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은 총 연장 605㎞이고 최고 설계속도는 200㎞/h, 서쪽 사우디 국경인 구웨이파트로부터 동쪽 후자이라까지 아랍에미리트 전역에 결쳐 연결된다.

철도가 준공되면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도시, 항만, 산업단지간의 화물 운송 및 물류 시스템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이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가 지난 2012년 발표한 그린이코노미 전략(Green Growth Strategy)에 포함된 대표 친환경 프로젝트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도심 교통문제 완화, 도로보수 비용절감 등 경제적 실익도 크다.

화물열차 1대는 기존 덤프트럭 300대 규모의 수송량을 확보하며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기존 차량대비 70~80% 절감할 수 있다.

SK건설은 예상교통량 기준으로 연간 22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37만7000대의 차량을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UAE 에티하드 철도가 국가균형발전과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동 내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kns@kn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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