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지난달 북한대사관에 10명이 침입해 직원들을 폭행하고 컴퓨터를 여러 개 훔친 사건에 대해 스페인 파이스(El Pais)는 13일 용의자 10명 중 최소 2명이 미 중앙정보국(CIA)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수께끼 사건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불과 5일 전에 발생했으며, 이 회담장에는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김혁철(Kim Hyok Chol)씨도 참석했다.
이 신문은 수사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들이 특히 김씨와 관련된 정보를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김정은(Kim Jong-Un)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혔고 미국 담당 특별대표로서 북-미회담 준비에도 참여했다.
이 신문은 경찰 및 스페인 국가정보국(CNI)의 고위 소식통이 용의자 10명 중 최소 2명에 대해 신원이 특정되어 미 정보기관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으며, 명확하게 CIA로 특정하고 있다.
CIA는 또 아마 한국 정보기관들과 협력해 행동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AFP는 CNI에 취재를 신청했지만, 코멘트를 거부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페인측이 CIA에 설명을 요구했는데 CIA는 관여를 부정했다.
하지만 스페인 당국은 이 회답에는 " 설득력이 별로 없다"라고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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