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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네이처에 에이즈 치료 사례 발표…조기 검진 방법∙기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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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네이처에 에이즈 치료 사례 발표…조기 검진 방법∙기기 관심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9.03.1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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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질병으로, 전 세계 약 3천7백만 명이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기가 긴 탓에 미확인 HIV 감염인도 상당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과학 전문 매체 '네이처'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남성이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에이즈가 완치된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HIV에 자연적인 저항력을 가진 변형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의 줄기세포를 에이즈 환자에게 이식했으며, 이후 약 복용을 중단한 환자는 3주 이상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였다.

이는 지난 2007년 독일 베를린에서 같은 방법을 시행한 백혈병 환자가 HIV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 것 이후로 약 10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에이즈 치료 사례로, 의료진들은 줄기세포로 인해 체내 면역 시스템이 바뀌며 HIV에 저항력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으로 인해 에이즈 완치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HIV 조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무리 에이즈의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해도 HIV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해 약물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질병관리본부는 20~65세를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을 통해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최근 10~20대의 젊은 층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조기 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흔히 사용되는 HIV 검사 방법으로는 항체 검사와 항원검사 그리고 유전자 검사가 있으며 간단한 방법으로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키트도 출시되어 있다. ‘오라퀵 HIV 자가 검사 키트’는 검사 기구로 구강 점막을 훑는 것만으로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기기다. 채혈이 필요하지 않고, 20~40분내에 결과를 알 수 있어 HIV감염진단에 도움이 된다.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HIV 누적 감염자는 지난 2012년 이미 1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3년 이후 하루 평균 3명이 감염되고 있다”며 “HIV 감염자가 모두 에이즈 환자인 것은 아니지만, HIV는 백신이 없고 뚜렷한 증상 없이 10년 이상의 무증상기를 거치면서 감염을 전파할 위험성이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라퀵 HIV 자가 검사 키트는 미국 FDA가 승인한 구강 점막 HIV 검사 방법으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솔의 공식 쇼핑몰인 ‘인솔몰’과 오픈마켓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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