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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체육회 지자체장 겸직금지 대응방안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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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체육회 지자체장 겸직금지 대응방안에 반발
  • 방계홍 기자
  • 승인 2019.03.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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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주재 「전남 체육인사 간담회」서 업무 추진 행태에 불만 표출
대한체육회 간담회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전남 시․군체육인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수용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대한체육회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한체육회가 대한민국 체육의 기반 붕괴를 우려하는 것이 아닌, 민선 체육회장 선출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러면서 전남체육인들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회장 선출(안)을 마련하여 대한체육회에 제언(提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3일 오후 12시부터 1시 20분까지 100분동안 순천시 모 음식점에서 「전남 체육인사 오찬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2개 시․군체육회 상임부회장․사무국장을 주요 참석자로 초청한 가운데, 전라남도체육회 박철수 상임부회장․정건배 사무처장, 임성수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 서정복 전라남도체육회 고문(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육성위원회 위원장), 김홍식 대한체육회 이사(前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전라남도체육회 박용수 부회장․김진영 이사․김종문 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진행은 참석자 소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인사말, 박철수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의 인사말, 대한체육회의 간담회 자료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인사말에서 “민선 체육회장의 선출은 체육기반 붕괴 및 선거 후유증에 따른 문제점이 심히 우려된만큼 이에대한 효율적인 대책 마련이 절대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선거인단의 구성을 최소화하여 선거 후유증을 축소함은 물론 시․도(시․군)체육회 직원의 고용 안정,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남체육인들의 볼멘소리는 「지자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 관련 대응 방안」 설명에서 폭발했다.

대한체육회의 설명을 듣고 있던 시․군체육회 상임부회장들은 일제히 “대한체육회가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민선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지방 체육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예산의 지원과 회장과 지자체장의 정치적 지향 갈등 등 선거로 인한 정치적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회장을 추대·지명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라남도체육회가 세부 실행 방안으로 제시한 ➀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한 지자체장의 지명 방식(인사추천위원회 심의 후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여 지자체장이 지명하는 방식) ➁ 부단체장의 총회 추대 방식(행정부시장․부지사는 지자체장의 궐위·사고시 직무대행자, 비선출, 비정치적인 인사로 현실 가능한 가장 높은 권한의 인사를 추대하는 방식) ➂ 지자체장 추천에 의한 총회 추대 방식(지자체장의 추천인을 대의원총회에서 추대하는 방식) ➃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하고 지자체장의 추천에 의한 총회 추대 방식(➀ + ➂안의 믹스형으로 인사 검증과, 총회 기능 등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 중 하나를 채택하여 대한체육회에 건의하자”고 의견을 집약했다.

특히, 전남 시․군체육회 상임부회장들은 “안정적 재원 대책의 심각한 우려에 따른 체육 기반 붕괴는 물론 체육인 분열 등 선출을 통한 민간 체육회장 선임 방식은 지방체육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로서, 제4안인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하고 지자체장의 추천에 의한 총회 추대 방식」으로 추진될 것”을 강력 희망했다.

이에따라 전라남도체육회에서는 시․군체육회 상임부회장들의 의견 서명 날인을 받아 대한체육회에 건의하는 업무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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