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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카페 브랜드 ‘작심(ZAK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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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카페 브랜드 ‘작심(ZAKSIM)’
  • 정현제 기자
  • 승인 2019.03.1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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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디자인, 최상의 교육 컨디션,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

[KNS뉴스통신=정현제 기자] 사람들은 보통 남들과 같은 길을 가기를 원한다. 모두가 가는 그 궤도에서 멀어지면 불안하고 두렵다. 획기적인 생각과 마인드로 남과 다른 길을 선택한 이들은, 성공하면 본전이고 실패하면 그럴 줄 알았다는 시선이다. 이 또한 주입식 교육이 낳은 불편한 현실이다. 이처럼 아직은 보수적 잣대로 평가하는 한국시장에 일침을 가한 무서운 서른.

요즘은 ‘작심’이라는 브랜드로 더 유명한 (주)아이엔지스토리 강남구 대표를 만났다. 넘치는 에너지에 기분 좋아지는 첫 인상을 가진 그는, 회사명만큼이나 많은 스토리가 있었다.

아이엔지스토리 강남구 대표<사진=CEO 이코노믹스>

“스펙보다 아이템으로 승부하려고 작심하다”

“학연, 지연 없으면 맨땅에 헤딩하는것”이라는 한국에서 ‘신화’를 이룬 강남구 대표, 그것도 교육 사업으로 일어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편견과 외로움의 싸움이었을지는 아마 본인만이 알고 있는 인고의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더 높은 벽을 밀면 더 긴 다리가 되어주듯, 강 대표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벽을 밀어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만들었다. 그는 “스펙에 기대는 나약함 보다는 걸출한 아이템으로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였고, 아직 진정성은 통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성공하기를 작심하다”

2016년 6월, 작심독서실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전국 240여개의 작심독서실이 생겼다. 자고 일어나면 다시 숫자가 바뀌는 바람에 정확한 데이터를 올리기 어려울 정도다. 소위 공부 좀 한다는 학생이면 ‘작심’을 모르는 이가 없다. 7대 특별‧광역시 중 5개 지역 점유율 1위라는 기염을 토한 작심독서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상 최대 불경기라는 요즘, 잘나가는 작심의 비결에 대해 물었다. 강남구 대표의 표정에서부터 작심독서실에 대한 자신감이 비쳤다. 발을 들이는 순간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은 작심독서실만의 콘셉트인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있다. 이는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에게도 가장 큰 경쟁력이다. 초기 인테리어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이것이 오래 지속되어야 하는데, 유행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프랜차이즈 독서실은 그만큼 재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이는 고스란히 점주와 이용자에게 돌아간다.

아이엔지스토리 강남구 대표<사진=CEO 이코노믹스>

“공간에 스토리를 넣기로 작심하다”

강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지속가능한 프랜차이즈 기업을 강조했기에, 10년, 20년이 지나도 바라지 않는 우수함을 지향하는 디자인에 몰두했다. 이것이 작심독서실과 강남구 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긴 제1의 성공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 중심부가 아닌 지방 외곽지역을 우선 공략한 것 또한 주효했다.

프리미엄 독서실이 없는 지방의 블루오션에서 먼저 자리매김하다보니 그만큼 입소문도 빨랐고 원가도 혁신적으로 내려갔다. 역으로 서울에 입성하니, 이미 작심의 인지도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또한 이들의 브랜딩 전략은 성공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독서실 프랜차이즈에서 브랜딩이나 스토리텔링을 하는 곳은 없었다. 조용하고 공부가 잘 되는 곳, 맑은 산소가 나와 집중력이 향상되는 곳…이는 독서실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 브랜딩이 아니었다. 이에 비해, 작심은 영국 옥스퍼드대학 도서관의 900년 역사를 모티브로 가장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해리포터 비밀의 방을 연상케 하는 룸을 만들었다. 고급 인테리어를 제공하되 창업비용은 낮추어 점주와의 상생을 도모한 것이 빠른 시간 가맹점을 늘려갈 수 있는 브랜드 파워라 할 수 있다.

 

“사교육 시장 변화의 퍼스트펭귄이 될 것을 작심하다”

하지만 작심이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강남구 대표는 남들보다 조금 더 어려웠고, 조금 더 험난했다고 한다. 단지 젊다는 이유로 그가 만들어갈 사업방향에 대한 설득이 어려웠다. 상대적 경험치가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그를 신뢰하지 않았다.

투자자나 고객의 불신을 종식시키기 위해 작심서비스를 시작할 때 유학파 출신의 홍승환 이사가 합류했고, 인테리어업체가 18개 작심 인테리어 현장을 두고 잠적했을 때에도 이를 악물고 고비를 넘겼다. 이는 강남구 대표가 어려서 사업을 제대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시선을 거두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강남구 대표는 작심서비스를 단지 프리미엄 독서실이라는 한계에 놓지 않았다. 작심독서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게 하는 등 오프라인 학원을 대체할 모델로 부상시켰다.

그의 빅피처는 중구난방 흩어진 교육시스템을 하나로 모음으로써 최적의 교육컨디션을 만드는 것이다. 학원 따로, 독서실 따로, 인터넷 강의 따로…과연 이렇게 하면 얼마나 많은 사교육비가 지출될 것이며, 그만큼의 효과가 있겠는가. 강 대표는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을 바꾸는 퍼스트펭귄이 되는 날, 나는 그때 마음속으로 성공을 외치고 싶다”고 했다.

작심독서실_안양관양점<사진=CEO 이코노믹스>

“하루에 한 걸음씩 성장하기를 작심하다”

240만원으로 창업한 작심독서실이 2년이 조금 넘어 240개의 가맹점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전국 어느 곳에서든 작심독서실을 만날 수 있고, 우리 집 앞에서 했던 것처럼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 강남구 대표는 “전국적으로 작심 브랜드의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발휘하면서 조만간 인천광역시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럴수록 더욱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느껴진다. 이 수많은 작심 브랜드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작심도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이 부족함이 개선되고 있다. 단 하루도 그냥 고여 있지 않고 움직였다. 회사의 수익이 늘면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작심 브랜드는 아직 저 멀리 있다”라며 “프리미엄 독서실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조금 신중하게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 비단 우리 작심만 선택해 달라고 하지 않는다.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조금 저렴하다고 해서, 혹은 단기간 수익률이 엄청 높을 것이라고 해서 선택한다면…항상 그 옆에는 작심 브랜드가 들어올 것이다. 선택의 순간, 이를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작심독서실, 24시 작심프리미엄 스터디카페에 이어 프리미엄 고시원 ‘작심하우스’와 코워킹스페이스 ‘작심스페이스’까지, 작심의 공간 서비스는 끝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한 고객과의 접점을 제대로 찾아 그들이 편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작심. 향후 사교육을 변화시킨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강남구 대표의 막중한 사명감이 오늘도 그를 뛰게 한다.

정현제 기자 econo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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