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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딩고는 강아지가 아니라 독자적인 종, 보전 방안 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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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딩고는 강아지가 아니라 독자적인 종, 보전 방안 검토 요구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3.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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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동물 딩고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호주의 여러 대학의 연구자가 딩고는 개의 동료가 아닌 독자적인 종이라고 하며 보전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연구자 등 20명은 생물분류학의 국제학술지 "Zootaxa"에서 5일에 발표된 논문에서 딩고에는 시바견이나 야생화된 개와는 다른 많은 특징이 있어 늑대나 여우가 속하는 개과의 다른 야생동물과도 다르다고 주장. 

1000년 이상 오스트레일리아라고 하는 지리적으로 격리된 환경에 살고 가축화된 흔적도 없기때문에 딩고를 개라고 하는 "증거들은 거의 없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센트럴 퀸즐랜드대(Central Queensland University)의 브래들리 스미스(Bradley Smith)는 성명에서 "딩고가 호주에 도달한 이래 가축화됐다는 역사적 증거는 없고 그 이전의 가축화 정도에 대해서는 불명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고 말했다.

 

딩고 분류는 그동안에도 과학계에서 논란을 빚어 왔다.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Australian Museum)에서는 딩고를 "들개"로 간주하고 있어 약 4000년전에 아시아에서 인간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에 도래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딩고를 어떻게 자리 매김하느냐에 따라 호주 각지에서는 대처에 차이가 생기고 있다. 많은 이들이 딩고는 인간이 기르는 동물이나 가축에게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도둑고양이나 여우 등 해충으로 간주되는 동물을 잡는데 딩고가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딩고 억제책은 들개 관리사업과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주마다 다르며 일부 지역에서는 딩고를 포획해 죽이는 것도 허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자들은 딩고를 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정부는 호주의 토종으로 인정하고 보호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덧붙여 딩고가 인간을 습격하는 것은 드물지만 동국 북동부 퀸즈랜드(Queensland)주바다에 있는 관광지, 프레이저섬(Fraser Island)에서는 과거 몇 년의 사이에 몇 건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도 1월에 같은 섬에서 6세의 남아가 습격당한 것 외 2월말에도 프랑스 관광객의 모자가 딩고 무리에 습격당해 치료를 받았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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