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금융권 채무가 많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재무구조개선작업이 진행된다.
4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으로부터 신용공여액이 많은 이른바 <주채무계열> 34개를 선정하고 이들 대기업 그룹에 대해 4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에 대해서는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4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67조 2,000억 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 1,615조 2,000억 원의 16.5% 차지했다.
또한 신용공여액이 가장 많은 대기업은 현대자동차였고 삼성과 SK, LG, 현대중공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5대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13조 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7.0%,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42.3%를 차지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 순위를 전년과 비교해 보면 현대자동차 등 29개 계열은 신용공여액이 증가한 반면 금호아시아나 등 5개 계열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계열 중 현대중공업은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하락한 반면 LG는 5위위에서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6대 이하 계열은 대한통운을 인수한 CJ가 22위에서 18위로 순위가 상승하는 등 10개 계열의 순위가 상승한 데 반해 금호아시아나가 9위에서 13위로 9개 계열의 순위는 하락했다.
금감원의 이번 주채무계열 선정은 ‘은행업감독규정’ 제79조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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