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7:56 (목)
‘백수’ 이정렬 부장판사 “막말 파문 김용민 선처”
상태바
‘백수’ 이정렬 부장판사 “막말 파문 김용민 선처”
  • 표민혁 기자
  • 승인 2012.04.04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표민혁 기자] ‘백수 판사’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과거 ‘성적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멤버인 김용민 야권단일후보(서울 노원갑)를 선처했다.

먼저 김용민 후보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에 했던, 개그고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이정렬 부장판사는 김 후보의 글을 리트윗하며 “시효도 완성된 듯 하고, 행위에 이르게 된 동기와 경위에 충분히 참작할 바가 크며, 개전의 정이 현저하므로, 경춘선 철로를 문화공간으로 만들 것을 조건으로 이번에 한하여 선처하기로 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 후보가 4일에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사과문과 함께 동영상을 올리자, 이 부장판사는 “‘개전의 정’이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뉘우치며, 재발의 가능성이 없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는 식으로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다면 ‘개전의 정’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오히려 엄벌에 처해지는 경우가 실제 재판상 더 많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표민혁 기자 nsw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