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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CO2 지중저장소 국내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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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CO2 지중저장소 국내 최초 확인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2.04.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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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50억 톤 가량을 영구적으로 격리저장 가능한 해저지중 저장소가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주변 해역 대륙붕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온실가스 감축대책의 일환으로 발전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해저지중 저장소 선정을 위한 연구개발사업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50억 톤 규모의 저장가능 용량은 2030년에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CCS)방식에 의해 달성하고자 하는 연간 감축목표량인 3,200만 톤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이곳에서만 150년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방대한 규모다.

CCS는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함께 주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의 하나로 현재의 화석연료기반 경제를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기술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CCS 연구개발 사업에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그리고 한국석유공사가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 선정목적의 해저지층구조 연구결과 발표는 이번에 최초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해저지중에 영구적으로 격리 저장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주입이 용이한 일정수준 이상의 압력 및 공극률이 확보되고 주입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지 않도록 덮개 역할을 하는 진흙 성분의 퇴적층이 상부에 존재하는 등 특별한 지층구조를 형성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기존에 석유․가스 탐사를 목적으로 얻어진 방대한 자료를 지난 2년여 동안의 연구 분석을 통해 동해 울릉분지 주변 심부 퇴적층(800~3,000m 깊이)에서 대규모 저장소에 적합한 지층구조의 존재를 1차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금번에 확인된 동해 울릉분지 주변 저장후보지를 대상으로 금년 중에 지질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3차원 탄성파 탐사를 실시한 후 2014년에 시험시추를 거쳐 2015년까지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 실증을 위한 대상지를 최종 확정하여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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