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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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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 개발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9.03.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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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스마트폰만으로 차량의 출입과 시동, 운행 등 제어를 할 수 있는 ‘디지털키’를 개발해 양산차 탑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현대·기아차는 공유자동차 시대 핵심 기술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키는 향후 출시될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디지털키 기술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활용해 개인 스마트폰을 기존의 스마트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항상 키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에서 해방시켜줄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지털키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운전석 또는 동반석 외부 도어핸들에 접촉하면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다.

차량 내 무선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고 운행이 가능하다. 무선충전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이라도 디지털키를 지원하는 NFC 기능만 있으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키는 타인에게 공유도 가능하다. 자동차 소유주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키를 공유할 수 있다.

공동 사용자는 자동차 소유주의 인가에 따라 디지털키를 스마트폰 앱에 다운 받아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키를 공유할 때 사용 기간 또는 특정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한적 공유 설정도 가능하다.

가령 택배 기사에게 트렁크만 열 수 있는 키를 전송해 배송 물품을 차에 실어놓게 하거나 지인에게 차를 빌려주면서 대여 기간을 한정할 수 있다.

발레파킹이나 정비소 등 디지털키를 공유하기 애매한 상황이나 디지털키가 불편한 사용자를 위해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키와 기존 스마트키도 따로 제공된다.

일정 속도를 넘어가거나 특정 지역을 벗어나면 원 소유자에게 알림이 뜨도록 각각의 디지털키를 설정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지털키 기술은 차량과 스마트폰 연결을 통한 커넥티드 기술의 첫 걸음으로 자동차 이용의 편의성과 다양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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