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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운찬의 뚝심,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 입찰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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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운찬의 뚝심,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 입찰 이끌어내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9.02.28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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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정운찬 총재 / 온라인 커뮤니티)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정운찬 총재의 KBO가 프로야구 산업화를 위한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KBO는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통신·포탈 컨소시엄(네이버, 카카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BO는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경쟁을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포탈 컨소시엄은 향후 5년간 총 1100억원의 입찰 금액을 제시했다. 2019년 190억원을 시작으로 200억원(2020년), 236억원(2021년), 237억원(2022~2023년)까지 증가한다.

지난 5년간의 총 계약 금액은 465억원이었다. 2.37배나 올랐다. 연 평균 220억원으로 이전(93억원) 보다 127억원의 수입이 늘었다.

특히,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성공의 핵심 키워드로 ‘정운찬의 뚝심’을 거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번 KBO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은 정운찬 총재가 공언한 클린베이스볼 실천의 일환으로, 기존의 수의 계약 관행을 탈피해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초 계약을 체결했던 KBO 게임 라이선스 사업자 선정 입찰에 이은 두 번째 결실이다.

더욱이 정운찬 총재는 KBO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통신·포탈 컨소시엄 계열사인 통신 3개사 구단(KT위즈, SK와이번스, LG트윈스)의 평가위원 참여로 인한 불공정 문제가 제기되자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논란을 잠재운 것으로 알려진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할 경우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 및 제3자에게 재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이는 KBO리그 저변 확대와 함께 산업화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상황.

지난해 정운찬 총재는 취임사에서 “한국프로야구의 산업화와 프로야구단의 비즈니스 모드 정착이 필요하다”며 각 분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커미셔너' 역할을 자청한 바 있다.

프로스포츠 역사상 1100억원이라는 최고액 입찰을 이끌어낸 정운찬 총재는 취임 당시의 추상적 발언을 구체적 현실로 선보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KBO 총재 가운데 인센티브를 받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정운찬 총재가 이번 초대형 입찰 계약에 따른 성과로 인해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면 한국프로야구가 그만큼 산업화에 가까워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의 케인즈’로 불리는 정운찬 총재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총장을 거쳐 대한민국 40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손꼽힌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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