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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 인근 학교 부족 사태···최성 전 고양시장 책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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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 인근 학교 부족 사태···최성 전 고양시장 책임은?
  • 윤광제 기자
  • 승인 2019.02.2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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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0차선 대로 건너 20분 걸어야
킨텍스 지원시설용지(C2부지)에 신축된 한화꿈에그린 201동 전경.

[KNS뉴스통신=윤광제 기자] 올들어 경기 고양 킨텍스 인근 주거용 시설에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뒤늦게 학교부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고양시는 26일 시의회로 부터 수차 ‘헐값’ 매각 지적을 받고 있는 킨텍스 지원시설용지에 건축된 꿈에그린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대한 사용승인을 앞두고 고양교육지원청에 학교 부족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한류월드 등이 위치한 일산 대화동 킨텍스 인근은 아파트 340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5000여 가구 등이 들어서는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최성 전 고양시장(더불어민주당)이 빚을 갚는다며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를 적극적으로 매각해왔고, 건설업체들에게 아파트와 다름없는 주거용오피스텔을 마구잡이로 허가해 줬기 때문이다

이 중 최성 전 시장 시절 헐값 매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시유지에 지어진 꿈에그린아파트 1100가구와 오피스텔 780가구는 오는 28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오는 9월 개교하는 한류초등학교 단 1곳 뿐이다. 입주자들은 한류초가 개교하기 전 까지 반년 동안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장촌초로 어린 자녀들을 보내야 한다.

문제는 어린이들이 10차선 대로 1~2곳을 건너야 한다는 점. 중학교는 단 한 곳도 없어 인근 6개 중학교로 배정된다.

다른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3월과 6월 각각 입주하는 킨텍스 현대힐스테이트오피스텔, 포스코더샵그라비스타오피스텔에 입주자들은 약 1.2㎞ 떨어진 대화마을 한내초로 초등학생 자녀를 보내야 한다.

가까운 곳에 학교가 신설되지 않는 이상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발단은 고양시가 최성 전 시장 시절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에 아파트와 다름없는 주거용오피스텔을 마구 허가해 준데다, 고양지역교육청이 학생 수요예측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이미 2007년쯤 부터 당시 김현복 경기도의원, 김영선·길종성 고양시의원, 강현석 전 고양시장,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정당협위원장, 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끊임없는 문제를 제기해왔다.

윤광제 기자 ygj7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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