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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대기오염에 '검은 눈' 석탄처리공장 임시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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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대기오염에 '검은 눈' 석탄처리공장 임시폐쇄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2.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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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업도시 케메로보의 키세레프스크에 쌓인 검은 눈(2019년 2월 19일 촬영).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러시아 시베리아(Siberia) 공업도시 케멜로보(Kemerovo)에서 대기 중 방출된 석탄의 입자에 인해 검게 변색된 눈이 내려 쌓였다 .현지의 주지사는 26일 현지의 석탄 처리 공장이 "주민을 죽이고 있다"라며 공장의 일시 폐쇄를 명했다.

 

'검은 눈'은 이달 들어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000km 이상 떨어진 케메로보 3곳에서 관측됐다. 주민들은 소셜 미디어에 검은색과 회색 눈이 쌓인 차나 건물 사진을 게시. 그중엔 마치 영국 작가 J R R 톨킨(J.R. Tolkien)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반지의 이야기, The Lord of the Rings)에 등장하는 모르도(Mordordor)라는 무서운 나라 같다고 코멘트하는 이도 있었다.

'검은 눈'이 내린 거리 중 하나인 키세레프스크(Kiselyovsk)에 사는 인터넷 신문 편집자(42)는 "주위의 모든 것이 거무스름하면 기분이 우울하고 건강에도 아주 나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눈은 4월 말까지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아이들은 밖에서 놀 수 없다" 고 호소했다.

 

경찰은 분석 결과 대기오염 수준이 안전기준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자 키세레프스크의 환경오염 여부를 수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세레프스크에 있는 석탄 처리 공장에 오염 원인이 있다고 보고 조사한 검찰 당국은, 체르카소프스카야(Cherkasovskaya) 석탄 처리 공장이 "장기적이고 조직적인" 대기오염 규정을 위반하고 있던 것을 밝혀냈다. 석탄의 미립자를 포함한 배기를 전혀 필터를 통하지 않고 대기중에 방출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검은 눈이 내린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쿠즈바스(Kuzbass) 탄전의 일부이며 환경오염도가 높은 야금공장도 다수 들어서 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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