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항의 세관 직원이 유엔(UN)의 제재 아래 있는 북한의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산 보드카 약 9만개를 압수했다고 당국이 26일 밝혔다.
공교롭게도 27일부터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Kim Jong-Un)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돼 있다.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멘 다흐블라트(AD)에 따르면 보드카는 김 위원장과 군 고위 인사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관세 당국은 이 보도를 트위터(Twitter)로 리트윗했지만, AFP의 취재에서는 김위원장을 위한 것이었는지를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네덜란드 외무부는 이 보드카의 압수를 인정하고 있다.
네덜란드 관세당국의 대변인은 "놀라운 이야기다. 스릴러 소설의 사건 인 것 같다" 고 말했다.
보드카 병은 22일 독일 함부르크(Hamburg) 항에서 적재된 컨테이너 내 박스 3000개 가운데서 발견됐다. 이 컨테이너를 적재한 것은 중국의 해운 대기업인 중국 원양해운집단(Cosco)이 소유한 화물선 네뷸러(Nebula)호.
컨테이너는 항공기의 몸체 밑에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수색이 어려웠고 대변인은 "간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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