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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최종식 “쌍용차, 가능성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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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최종식 “쌍용차, 가능성 있게 만들었다”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9.02.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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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도현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8년 만에 내놓은 신형 코란도를 끝으로 사실상 임기 중 소임을 마무리했다.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쌍용차는 최 사장의 후임으로 예병태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26일 신형 코란도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임 기간 동안 역점을 뒀던 것은 라인업을 새로 경쟁력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며 "코란도 출시로 라인업을 다 새롭게 해 가능성 있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지난 2015년 현재 자리에 오른 이후 쌍용차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제품군을 완전히 새로 꾸렸다.

이날 신형 코란도 출시로 쌍용차는 티볼리(소형)-코란도(준중형)-렉스턴스포츠(중대형 픽업트럭)-G4렉스턴(대형)에 이르는 SUV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최 사장은 재임 직후 기존 쌍용차에 없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티볼리'를 출시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사실상 벼랑 끝까지 몰렸던 쌍용차는 티볼리를 발판으로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티볼리 이후에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작년 출시 이후 목표치였던 3만대를 가뿐히 넘기며 순항을 기록 중이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의 '쌍끌이'는 쌍용차를 15년 만에 내수 시장 3위에 올려놓았다. 특히 최 사장은 경직한 국내 자동차 업계 노사 관계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걸어왔다.

쌍용차 노사는 작년까지 9년 연속 무분규 임금과 단체협약 타결을 이뤄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일삼는 경쟁사들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최 사장은 작년 9월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분향소를 찾은 쌍용차 대표는 최 사장이 처음이었다. 그해 최 사장은 2009년 법정관리로 시작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사태를 약 10년 만에 매듭지었다.

김도현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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