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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진흥협회, 코피노 아동 돕기 위해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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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진흥협회, 코피노 아동 돕기 위해 첫 발
  • 오영세 기자
  • 승인 2019.02.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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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인회와 MOU...올랑고(olango)섬 3000평 학교부지 확보
바링(Baring)초, 사방(Sabang)초 2개교와 교육환경개선 업무협약도
▲ 이대영 이사장이 지난 23일 필리핀 막탄(mactan)한인회와 코피노 및 현지 빈민층 아동 돕기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박천오 대표, 교민연합뉴스 오윤이 편집장, 이대영 이사장, 현지 경찰책임자, 한인회 토미 부회장 (사진=한국청소년진흥협회)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해 지구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더불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며 독도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청소년진흥협회가 라오스 봉사활동에 이어 필리핀 코피노 아동 돕기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이대영 이사장(서울무학여고 교장,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박천오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필리핀 막탄(mactan)과 올랑고(olango)섬을 찾았다.

이대영 이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코피노 아동들의 자립과 열악한 교육환경개선 그리고 현지 빈민층 아동을 돕기 위해 막탄(mactan)에서 해양스포츠와 리조트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한인회 부회장(토미)의 도움으로 현지 한인회와 경찰서 관계자가 함께 만나 코피노 및 현지 빈민층 아동 돕기 MOU를 체결했다.

막탄(mactan) 한인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코피노를 위한 현지 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테니스, 해양 스포츠와 실내건축 등을 교육해 코피노 아동들의 자립을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내와 현지에서 사업을 하며 11년째 지속적으로 코피노 및 현지 어린이 돕기 봉사를 펼치고 있는 실내 인테리어 사업가 조지훈 대표(전 테니스 상비군 출신)가 테니스, 실내건축을 가르치기로 했다. 특히 조 대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올랑고섬의 토지 3000평을 학교 설립을 위해 기꺼이 내놓기로 약속했다.

▲ 이대영 이사장이 지난 25일 필리핀 올랑고(olango)섬을 방문해 바링(Baring)초등학교, 사방(Sabang)초등학교와 교육환경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학교 학생들에게 독도필통에 담긴 학용품과 축구공을 전달했다. (사진=한국청소년진흥협회)

이대영 이사장은 25일에는 코피노 현지 학교를 설립하게 될 올랑고(olango)섬을 방문해 바링(Baring)초등학교, 사방(Sabang)초등학교와 교육환경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봉사활동도 가졌다. 또한 협회에서 준비해간 어린이용 티셔츠 500장, 축구공과 국내 여러 학교와 단체의 참여로 문구류가 채워진 독도필통 1000개를 전달했다.

두 학교는 학생수가 600명(바링초), 1200명(사방초)으로 학교 건물이 부족해 새벽6시부터 유치원생 수업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순으로 저녁8시까지 3부제 수업을 하고 있는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촛불을 켜놓고 공부를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25일 월요일은 현지 휴일임에도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나와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준비해간 물품이 적지 않은 양인데도 학생 수가 많아 학교에 분배 방법을 일임했다며 우리나라가 산아제한 정책을 쓰던 시절처럼 아이를 많이 낳고 있어 인구절벽 현상에 부딪친 우리의 현실에서는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 코피노 어린이 ‘아리나’ 종기치료

코피노는 한국인(Korean)과 필리핀인(Filipino)의 합성어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출신의 어머니를 둔 혼혈아를 일컫는 말이다. 영어권인 필리핀에 관광이나 사업·유학차 간 한국 남성들과 현지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아 대부분의 코피노가 극심한 가난과 사회적 냉대 속에서 자라고 있어 이들에 대한 손길이 절실한 때이다.

▲ 이대영 이사장이 지난 24일 코피노 어린이 아리나 집을 방문해 먹거리와 위로금을 전달하고 아리나를 안고 위로해 주고 있다. (사진=한국청소년진흥협회)

이대영 이사장이 신학기를 앞둔 바쁜 일정에도 코피노 아동 돕기에 나선 것은 목에 큰 종기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리나’를 돕기 위해서였다.

지난 1월 청소년진흥협회 동계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한 학생의 이야기를 접한 협회는 필리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코피노의 아동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급기야 현지 한인회와 경찰의 협조까지 끌어냈다.

아리나의 집을 수소문해 방문한 이 이사장과 일행들은 창고 같은 판자촌에서 살고 있는 네 식구의 실상을 목격하고 가슴 아팠지만 아리나의 목의 종기를 깨끗이 제거해 주고 직접 장을 본 먹거리와 선물, 약간의 현금을 전해주며 위로했다.

이대영 이사장은 “누군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고통을 떠안고 사는 코피노들을 위해 국가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할 시점이 지났다고 느껴진다”며 “지구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있는 청소년진흥협회가 미약하지만 코피노 아동의 자립을 돕는 운동을 차근차근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청소년진흥협회의 코피노 아동 돕기 지원 사업은 사회적 기업 '꿈 키' 조지훈 대표, '알프하임리조트'를 경영하는 한인회 부회장 토미, 올랑고 섬에서 '세부 캐러비안'을 운영하는 지미 대표, '윈드서핑' 최원석 대표 등이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현지 경찰이 차량인도와 어린이 안전과 질서유지까지 참여해 큰 힘을 보탰다.

오는 3월 3일은 필리핀과 한국이 수교한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필리핀은 6.25 전쟁 때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참전했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필리핀을 돕고 있지만 코피노는 한국의 치부이다. 코피노인이 얼마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4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코피노의 아이들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 할 때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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