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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하면 ‘유관순’ 떠올라…국민 80% “친일잔재 청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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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하면 ‘유관순’ 떠올라…국민 80% “친일잔재 청산되지 않았다”
  • 김린 기자
  • 승인 2019.02.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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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문화체육관광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3.1운동에 대한 단어나 이미지로 ‘유관순’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3.1운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는 유관순(43.9%), 대한독립만세(만세운동 포함, 14.0%), 독립·해방·광복(9.6%)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는 김구(31.4%), 상해(11.4%), 이승만(2.7%) 등의 대답이 나왔다.

3.1운동 정신의 계승 방법으로는 친일잔재 청산(29.8%), 역사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6.2%) 등으로 나타났다.

친일잔재 청산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청산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0.1%, ‘청산됐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5.5%였다.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치인·고위공무원·재벌 등에 친일파 후손들이 많아서(48.3%), 친일파 명부나 재산 환수 등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서(27.8%) 등의 대답이 나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의 구심점 역할(29.0%),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제 설립(28.0%) 순으로 답변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일본에 대해서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이 69.4%, ‘호감이 간다’는 답변이 19.0%였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서는 사죄와 보상 등을 재검토(40.6%), 역사 공동연구(25.4%) 등이라고 답했다.

100년 후 우리나라를 위해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영역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경제성장(23.5%), 국민갈등 해소(15.9%), 남북군사 대치 해소(13.8%), 국제적 영향력 증대(11.7%), 민주주의 발전(11.0%), 보육·의료 등 복지제도 고도화(11.0%)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무작정 유무선 전화걸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가치와 정신을 재조명하고자 실시한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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