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안성시 '3.1운동 실력항쟁' 경기문화재단 재평가 단초를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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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안성시 '3.1운동 실력항쟁' 경기문화재단 재평가 단초를 주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2.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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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연구원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발간 눈길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화성시와 안성시 지역의 3.1운동에 대한 재평가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그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김성명)을 통해 빛을 보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권위자인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와 일제강점기 경제사 전공자인 청암대학교 최재성 교수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집필한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 책은 현재 화성시 지역인 송산·우정·장안 지역과 안성시 지역에 벌어졌던 전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만세운동에 대한 그동안 연구가 미비했다는 현실을 한계단씩 오를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

화성시 지역(당시 수원군) 경우 다수의 민중이 참여해 일본 순사 2명을 처단한 공격적인 만세운동임에도 제암리 학살사건 등에 묻혀 그 실체가 거의 밝혀져 있지 않았다.

아울러 안성시 지역의 경우 3.1운동 3대 항쟁지로 꼽힐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례이긴 하나 그 구체적인 실체가 올바로 조망되어 못하고 있던 것도 현실이다.

1919년 3.1운동이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자 경기도 지역에서도 역시 도민들에 의해 만세운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됐으며 한국의 중심부이며 남북으로 철로와 도로가 관통하는 요충지로서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로 전할 수 있어 서울에서 전개되고 있던 독립운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서울로 통학하고 있었으므로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독립운동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경기도 지역은 타 도에 비하여 독립운동이 활발했다는 평을 내릴 수 있다.

3.1운동 시 경기도 지역 21개 부·군 모두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으며, 3·4월 두 달 동안 225회의 시위가 전개되었다. 참가인원도 연 15만 명에 달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세운동과 시위 참여 인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지역의 3·1운동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별반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경기문화재단이 이 책을 기획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편찬이유를 설명했다.

책은 구성은 크게 3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연구 동향과 과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했으며 제2부에서는 경기도 지역 3·1운동을 19개 지역(당시의 경성부·인천부·강화군 제외)별로 나눠서 개관해 보고, 다시 사례로서 수원(현재 화성시), 안성, 용인, 여주 등 경기도의 주요 3·1운동을 검토해보고자 했다.

끝으로 제3부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3·1운동 판결문 자료집을 날짜별 지역별로 재배치하여 경기도 3·1운동을 보다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2월 말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원문 서비스할 예정이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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