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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조명한 전주 쌍둥이 언니 사망사건, 청와대 청원 7만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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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조명한 전주 쌍둥이 언니 사망사건, 청와대 청원 7만명 동의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9.02.21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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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미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전주 쌍둥이 언니 사망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7만명이 훌쩍 넘는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이 청와대 답변을 듣기 위한 최소 숫자인 20만명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 올라온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전주 20대 아기엄마'에 관련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7만 1719명을 돌파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청원인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대 아기엄마 사망 관련 이야기를 보고 글을 쓰게 된 두 아이의 엄마"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경찰의 수사는 가해자를 위해 있는 건가요? 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지 않고, 제3자인 마냥 방관하듯이 수사하여 증거들을 그냥 날려보내는 건가요?"라고 되물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조금만 적극적으로 수사했다면 억울하지 않았을 아이 엄마의 죽음을 이렇게 헛되게 만드는 게 너무 안타깝다. 수사를 제대로 해주세요"라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끝으로 "지금이라도 확인된 증거들을 그냥 단순히 지나가는 일로 치부하지 말고 세세히 확인하여 억울한 죽음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사망 사건의 여러 의혹들에 대해 파헤쳤다.

아들을 둔 20대 평범한 주부 민설희씨는 남편과의 이혼 소송을 준비하던 중인 지난달 4일, 자신의 집 드레스룸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민설희씨는 사건 당일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으나, 뇌가 80% 손상돼 26일의 사투 끝인 지난달 30일 숨을 거뒀다.

여성의 친정 가족은 사건 직전 여성이 남편의 절친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부분, 또한 남편의 행적이 담긴 휴대전화 위치와 비밀번호를 쌍둥이 동생에게 보냈던 점 등을 들어 남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여성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었고, 해당 핸드폰에는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숨진 여성의 몸에 멍 자국이 있었다며 이날 남편의 폭행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편 측은 인터뷰를 요구하는 제작진에 "사람을 왜 자꾸 미치게 만드냐"라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 의구심을 키웠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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