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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비상' 석유현물 전자상거래 개시, 과점체제 변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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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비상' 석유현물 전자상거래 개시, 과점체제 변화 온다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3.30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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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가격형성을 통해 유가 안정 및 석유업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석유제품 경쟁거래 체제로 참여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을 것”

20년 가까이 과점체제로 유지돼왔던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첫 발을 내딛으며 현물 거래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 물가비상에 걸린 국내 경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한국거래소(이하 KRX)는 국내 석유제품 유통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을 통한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현물 전자상거래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 부산시 허남식 시장, 한국주유소협회 김문식 회장, 정유회사 사장단을 비롯하여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부산상공회의소, 대한석유공사, 한국석유유통협회, 석유업계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KRX의 석유제품 현물 전자상거래에는 거래소의 승인을 받은 정유사 4곳, 수출입업자 10여곳, 대리점 30여곳, 주유소 100여곳이 참여한다. 

매매대상은 전국 51개 저유소 기준 정제업자의 상표(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자가상표)별로 출하되는 자동차용 보통휘발유와 경유다. 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6시까지이며 거래단위는 2만리터(유조차 1대 분량)다.

증권시장과 유사하게 다수 참가자간 경쟁에 의한 경쟁매매방식을 적용하되 협의상대 거래도 허용된다. 참가자는 ‘전자상거래호가 프로그램’을 통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주식거래를 하듯이 석유제품을 사고 팔 수 있다.

또한 가격은 전일대비 상하 5% 이내로 제한되고, 주문제출 전에 2만 리터당 150만원의 보증금을 예탁해야하며 시장이 활성화 될 때까지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KRX의 관계자는 "석유 전자상거래시장에 향후 주유소 등이 대폭 참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수급상황이 반영된 공정한 가격형성을 통해 유가 안정 및 석유업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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