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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어업인 생명 구한 영웅 고영주·전경수 선장에 ‘Sh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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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어업인 생명 구한 영웅 고영주·전경수 선장에 ‘Sh의인상’
  • 김선영 기자
  • 승인 2019.02.15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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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선장(왼쪽)과 전경수 선장.

[KNS뉴스통신=김선영 기자]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는 위험에 처한 어업인들을 구조한 고영주(58)·전경수(66) 선장을 2019년도 상반기 'Sh의인상'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영주 선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제주도 우도 동방 31㎞ 해상에서 어선화재(동진호)가 발생했다는 어업정보통신국의 연락을 받고 조업을 즉시 중단하고 사고 현장에 도착, 구조를 실시해 승선원 5명을 전원 구조했다.

전경수 선장은 지난해 12월 10일 울릉도 북방 28㎞ 해상에서 어선화재(6어복호)가 발생하자 조업을 포기하고 승선원 3명을 전원 구조했다.

두 사례 모두 사고가 발생한지 10여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수협은 해상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선정해 상·하반기 각각 'Sh의인상'을 수여한다.

‘S’는 ‘Sea․Suhyup․Save’로 바다에서 어업인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고 ‘H’는 Hero(영웅)를 뜻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민간선박들의 자발적 구조 활동 참여문화를 확산시키고 어업인들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한다는 취지다.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는 여러 변수 요인이 많고 사고 장소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아 바다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는 민간어선들의 구조 및 수색활동 동참이 필요하다.

지난 세월호 참사때도 승객 구조를 위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20여척이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해역에서 인명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등 민간어선의 사고구조 동참은 초기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상자인 고영주 선장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더욱 더 열심히 협조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경수 선장도 “책임감이 무겁다. 앞으로도 무슨일이 생기면 만사제치고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수협 관계자는 "다급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손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에 나선 고영주 선장과 전경수 선장 덕분에 동료어업인들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조활동에 동참해주신 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감사함을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ksy35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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