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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이끄는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임요송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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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이끄는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임요송 부회장
  • 성진용 기자
  • 승인 2019.02.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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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주축으로 설립 한국 경제의 미래 책임질 것”

[KNS뉴스통신= 성진용 기자] 중앙집중식 데이터 저장의 한계를 넘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정책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가 기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의 임요송 부회장을 만나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는 협회의 2019년 목표와 정부 정책의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어본다.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 기여

임요송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선점하는 것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성공적 안착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개척하고자하는 핀테크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었다”면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블록체인 기술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 및 정책 제안, 간담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한국사회안전범죄정보학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하여 일어나고 있는 각종 범죄 및 화이트칼라 범죄의 대해서도 협회차원에서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2017년 12월 설립되어 기술 지원과 개발, 정책 제안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온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는 2019년을 맞아 블록체인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블록체인관리사 교육과 자격시험 시행을 통해 인재 양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저변 확대를 기대하며 3월에는 제 2회 블록체인산업대상의 선정과 수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 부회장은 블록체인 미르의 최고 행정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활동 이외에 서울특별시 장애인재활협회 이사, M BANK NET의 대표이사 또한 겸하고 있다. 사회적 역할과 소통을 강조하는 그는 블록체인 생태계 마련을 위한 소통 창구를 확대하기 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자본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경우 공시 및 뉴스, 보도자료 등을 통해 투자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경우 더욱 투자자와의 긴밀한 소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이 진행하고 있는 미르코인 프로젝트에 경우 투자한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수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고도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프로젝트 채널매니저(CM)를 중심으로 1차적으로 투자자와 소통한 후 국내외 유사프로젝트 및 관련 사업에 대한 뉴스, 동향도 공유한다. 

SNS 채널은 일대일의 정보 공유는 물론 확장성에도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임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은 물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신뢰구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블록체인 기술 시장 격전지가 될 2019년

정부와 지자체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관련 프로젝트와 지원 정책들이 등장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서울시의 경우 4차산업혁명과 핀테크, 스마트 시티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서울시는 수수료 제로화 정책을 통한 소상공인들의 지원을 위해 제로페이를 런칭했으며 국내 기업들과 투표이력 관리시스템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타 지자체에서도 서울시의 성공적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화폐, 투표이력 관리 시스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책을 펼치는 것은 긍정적인 흐름”이라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분리해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자칫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무분별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투자해 큰 손실을 입거나 기술플랫폼을 사칭한 다단계, 유사수신 등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한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책에 힘입어 올해 블록체인 기술 시장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실태 반영한 정책 수립과 규제완화 필요

임 부회장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기업의 경우 대부분 핀테크 기술을 기초로 하는 기업이 많지만 대부분 법제화되지 않은 부분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2017년부터 부분적으로 시행한 소액외화송금업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결합해 손쉬운 해외송금이 가능했지만 여러 규제에 묶여 개발한 플랫폼을 상용화하지 못했던 사례를 들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분야의 규제 완화를 통해 제도권 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블록체인 기술기업 및 유관업체 500여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1만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중소기업이 암호화폐를 취급한다는 이유로 벤처기업등록을 해지하거나 재직 근로자들이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각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해당 기업이 어떠한 시스템과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지, 암호화폐를 중개하는데 있어서 부정적 역할은 있는 지를 면밀하게 살피는 등 세밀한 시장 조사를 통한 정책연구를 진행해야한다”면서 정부의 시각 변화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진용 기자 media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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