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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이영균’ 산업안전관리 충북 명장 “안전한 가정, 사회는 내가 안전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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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이영균’ 산업안전관리 충북 명장 “안전한 가정, 사회는 내가 안전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9.02.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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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서 지자체 선정 ‘최초’ 명장 , ‘국가품질명장’에도 선정
- 산업현장교수로서 ‘안전관리’ 사내 및 외부 100여회 강의
- 올해 ‘우수숙련기술인’ 도전 이어, 내년 ‘대한민국 명장‘ 도전
'이영균' 산업안전관리 충북 명장 <사진=이건수 기자>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충북도는 도내 산업현장에서 최고의 숙련도를 자랑하는 기능인 충북 명장 5명을 선정해 지난해 11월 26일, 이들에게 명장 증서 및 현판을 전달했다.

이들 중 산업현장교수이자, LG화학에 근무하고 있는 이영균(51)씨가 ‘산업안전관리’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것이다. 앞으로 3년간 200만원씩의 장려금을 받게 된다.

‘이영균’ 명장은 지난 20 여년 산업안전관리 직종에 종사한 자로서, 1985년 전기기능사, 2002년 소방설비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 2003년 위험물기능사, 산업안전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등 6개의 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산업안전관리분야에서 화려한 이력과 함께 최고 수준의 기술 보유자이다.

2011년에는 분임조활동으로 국가품질명장(산업통산자원부 선정)에 선정돼, LG화학 오창공장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LG화학 최초로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체험 훈련장을 설치 운영해, 안전사고 손실일수 감소와 국내·외 전 사업장에 확산·전개해, 사고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에는 유해물질접촉 안전사고 체험설비를 개발해 특허 등록(특허청 발급)도 마쳤다. 

또한 디자인등록 5건과 NCS학습모듈 집필, 2012년 ‘위험구역 접근 인지시스템을 이용한 안전사고 예방’ 논문도 발표했다.

현장 분임조 활동 성과로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금상 2회, 은상 1회, LG화학 전사BPC대회 2회, LG화학 전사 안전환경성과 공유회 2회 수상, 2011년 전국혁신활동 체험수기 최우수상 수상, 2014년 ‘품질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공동 출간하기도 했다.

지금도 LG화학 오창공장의 분임조 활동 활성화를 위해 사내 컨설턴트, 분임조 대회 지원, 후배 사원 멘토링 등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틈나는 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활동(120여 시간)도 펼치고 있다.

2014년 5월에 고용노동부에서 ‘산업현장교수’로 위촉됐다. 지금도 사내에서 70여회 이상 안전관리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고, 중·고·전문대 대상으로 산업안전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진로특강도 10여 회 이상 실시해,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맡고 있는 직책도 많다. 2012년에 조직된 ‘충북산업현장교수회’ 사무국장으로서 산업인력공단과 현장교수들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정책자문위원, (사)한국품질명장협회 경영기획실장 겸 충청북도지회 감사를 거쳐, 한국기술교육대 직업능력심사평가위원과 국가품질상 분임조대회 심사위원, 그리고 기업활용지원과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의 현장 실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강의에 필요한 수업을 준비하는데 좀 더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과정’을 취득하려고 자기개발 중인 동시에,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하는 ‘우수숙련기술인’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는 2020년 꿈의 목표인 ‘대한민국 명장’에 도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영균’ 명장은 자신에게는 혹독하리만큼 실력 배양에 끝없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뒤를 이어 도전하려는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도자적 역할이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그러면서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 그 사람의 미래는 없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라는 말을 좌우명 삼아, 산업안전분야의 현장 전문가로서 사고예방에 기여하는 숙련기술자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오늘도 ‘안전한 가정, 사회는 내가 안전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고 산업안전관리의 중요성을 회사에서나 외부에서나 365일 강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영균’ 명장을 오창의 고즈넉한 찻집에서 만나 그의 쉼 없는 도전의 삶을 들어 봤다. 

충청북도 명장(산업안전관리) 증서 수여식 후, 이시종 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8.11.26)

- 산업현장에서의 수많은 노하우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산업안전관리’ 충북 명장이 되신 소감부터,

“한마디로 감사하면서도 참 무거운 느낌이다.

충청북도에서 제조분야 산업안전관리 직종에서 ‘최초’이고, LG화학에서도 품질명장은 많이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하는 지역 명장에 최초로 선정돼,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제가 그동안 현장 분임조 활동성과와 안전체험훈련장을 기획해, 훈련설비를 개발하고 LG화학 전 사업장에 확산 전파해, 사고예방 활동에 기여한 결과를 인정받아, 명장으로 선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회사에서 축하도 많이 해줬다.

그러면서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더 잘하라는 격려도 함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지역명장,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가는 길에서 일종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후배들에게 ‘우리 회사에도 지역명장을 취득한 선배가 있구나!’ 하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회사에서도 저의 목표인 ‘대한민국 명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어 감사드린다.”

LG화학 오창공장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이영균' 명장

- 청주와의 인연은.

“제 고향은 경남 마산이다. 연암공업전문대를 졸업하고 92년도에 (주)럭키(현 LG화학) 입사하면서 청주로 오게 됐고, 지금까지 LG화학에 27년간 근무하고 있다.

사원, 주임, 계장을 거쳐 현재는 ‘책임’이라는 직위로 오창공장 안전관리 업무에 임하고 있다.

현직에서 2011년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명장’에 선정됐고, 지난해 11월 ‘산업안전관리분야’ 충북 명장 1호로 선정됐다.

모두 청주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영광이라 감회가 깊다. 아직은 사투리를 고치지 못했지만 어느덧 청주사람 다 된 것 같다.”

- 충청북도 명장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2006년 실장으로 선임됐을 때, 현장 사원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혁신활동의 성과를 나눠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갖게 됐다.

혁신활동으로 사내 성과공유회에 이어, 충북대회까지 나가 수상을 하게 되면서 ‘어렵지만 할 수 있다’는 정서를 공유할 수 있게 됐고, 2009년에 나간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또한. 지금까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취득한 기술자격증은 산업안전관리기사, 산업안전관리 산업기사, 소방설비기사, 소방설비 산업기사, 위험물 기능사, 전기 기능사 등 여섯 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명장’을 목표로 해보자고 결심을 하게 됐고, 그러던 중에 충청북도 명장을 알게 돼 지원하게 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지역 명장’과 ‘우수숙련기술인’이 돼야 선정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한민국 명장을 위한 일종의 발판으로 도전했다.”

2018년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안전품질활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 20 여 년 동안 ‘산업안전관리’ 분야에 매진하게 된 계기와 그 ‘중요성’은.

“회사에서 1999년도에 화학 공장의 화재 · 폭발 사고예방을 위해, 공정안전관리(PSM-Process Safety Management)제도를 도입하면서 엔지니어가 필요했다.

그 해 8월, 공정안전관리팀 담당으로 산업안전관리 직종에 몸담게 되면서 현재까지 산업안전관리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법을 적용하고 사고예방을 하는 활동자체가 저에게는 상당한 흥미를 느끼게 됐다. 그 이후 이 분야로 매진하게 됐고, 오늘날까지 이어온 덕분에 명장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자과 출신이다 보니 새로운 분야인 산업안전관리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야간대학의 안전공학과에 편입해서 업무와 학업을 병행했다.

아예 대학원까지 진학해, 2012년 ‘위험구역 접근 인지시스템을 이용한 안전사고 예방’이란 졸업 석사 논문도 발표하게 됐다.

‘안전관리’는 인간의 심리, 설비지식, 안전관계법 해석 및 논리적 적용, 교육학, 사람과의 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알고 제대로 적용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일에 대한 추진력과 안전관리자로서 사명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은 나의 양심이다. 사고는 안전수칙, 작업절차, 보호구 착용 등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귀찮고,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기본을 지키고자 하는 양심이 있고, 그 양심을 지키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재해, 무사고, 안전사고 제로(Zero)의 꿈은 자유롭게 꿀 수 있지만, 꿈을 꾼다고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출근하면서부터 횡단보도와 인도이용, 작업장 입실, 복장 착용순서, 작업장 핸드폰 사용금지, 안전 수칙·절차 준수, 휴게시간 출·퇴근 근태 등, 기본 준수 습관이 안전한 행동, 무사고 실현의 첫 걸음이다

그리고 동료들의 불안전한 행동을 지적하고, 바로 잡아주는 소통의 문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왜냐하면 안전한 행동과 기본준수 습관이 ‘나의 가족과 동료’를 살리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을 내가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안전은 기본이 무너지면 안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안전한 것이 아니다. 근로자,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 모두 기본에 충실하려는 마음과 실천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영균 명장이 산업안전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이건수 총괄국장에게 강조하고 있다.

- 여러 ‘안전체험설비’를 개발해 특허 출원도 했다. 회사에서 운영은.

“출원한 특허품은 현장에서 위험물질을 취급할 때 액체가 튀어 얼굴이나 눈을 다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근로자가 보안경 착용했을 때 위험물질로부터 자신의 신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체험해 보안경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는 설비이다.

사고는 순간적인 방심에서 발생 할 수 있다. 짧은 순간에 발생 가능한 사고와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압박 정도를 간접 체험함으로써, 생산 현장에서 유사한 설비를 운전할 때, 위험 정도를 스스로 인지하고 조심하도록 해서 사고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회전하는 체인과 밸트의 물림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나무젓가락으로 간접 체험해, 상해 정도를 예측함으로써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필터 교체 작업하다 유해물질과 접촉했을 때 보안경 착용의 안전성과 안전밸브 동작 원리와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설비

이렇게 안전체험설비와 체험훈련장을 설치 운영해, 2015년 LG화학 전사 안전환경성과공유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2016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대통령 금상도 수상했다. 그럴 때 가장 보람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이런 업무에 종사하면서 저는 여태껏 위험한 적은 없었고, 회사에서도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주어 감사하다.”

- 앞서 언급했듯이 품질분임조 활동성과로 여러 차례 수상도 했다. ‘품질분임조’는 기업에 어떠한 역할을 해 왔는지.

“우리나라 고속성장의 원동력에는 생산 현장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품질분임조의 활동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품질분임조’ 활동은 현장에서 직접 생산과 품질을 담당하는 Operator가 회사와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을 믿고 사용해 주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중요한 역할자로, 생산현장 최 일선에서 원·부자재와 설비, 반제품을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더 좋은 제품을 더 값싸게 만들어 공급함으로써,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대한민국을 제조업의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았고, 경쟁사와 경쟁국가 대비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기에 현장 품질분임조의 역할과 성과가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다.

때문에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기업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품질분임조가 현장 혁신활동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동기 부여와 역할이 주어질 때, 기업과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것이다.”

전국품질경영대회(분임조) 심사위원 활동

- 4차 산업혁명 시대 ‘품질분임조’의 방향은?

“4차 산업혁명은 사람과 사물, 공간을 초연결, 초지능화로 산업구조와 사회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다.

빅 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차츰 귀에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 ‘품질분임조’의 존재가치는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면 분임조 스스로 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품질 분임조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의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품질분임조는 그러한 중요 정보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한 발 더 나아가, 그런 정보들이 빅 데이터화 되어 생산과 품질 향상에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융합하는 능력과 역량을 가져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 있는 품질분임조로 성장할 수 있다.

사람이 변화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가올 미래의 변화된 환경에서 스스로 도태되지 않으려고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먼저 변화는 것,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 이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는 ‘품질분임조’ 모두가 함께 받아 들여야 할 사명이다.

같은 방법, 같은 행동으로 새로운 가치를, 새로운 성과를 만들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품질분임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생각과 다른 행동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다른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만 한다.”

신입사원대상 특별안전교육과정

- 산업현장교수로서 안전관리교육과 진로특강을 진행하고 있는데. 

“2014년 5월에 고용노동부에서 ‘산업현장교수’로 위촉됐다. 현장 근로자가 교수로 위촉됐다는 자부심도 느끼지만 책임감도 배가 되면서 제가 가진 능력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만큼,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2012년에 조직된 ‘충북산업현장교수회’(현재 28명)가 있는데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산업인력공단과 현장교수들 간의 정보교류가 원활하도록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사내강의로 회사에서 TPM(종합생산성관리)은 110여 회, 산업안전강의는 70여 회 이상 진행했다. 강의라고 하지만 일상업무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더욱 보람으로 다가온다.

개인 여가 시간을 활용해 학교(중·고·전문대)에서 진로특강을 10여 회 실시했고, 각종 평가위원으로 심사위원 활동과 NCS기업활용지원, 일학습병행제 실시기업에 대한 현장 실사 등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성화고, 직업전문학교 진로특강

- 특히, 강조하는 점은.

“최근 진로 특강에서 저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지금 기준으로 내신 4.1등급이다.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지만 내가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나의 상황을 내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결석하지 않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하면 언제가 기회는 주어진다고 그때를 위해서 기다리며 준비하라고 강조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그리고 좋아하는지를 빨리 찾을 것도 중요하다. 목표가 없으면 계획도 없고, 계획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성공 체험을 계속 해 나가면, 언젠가는 큰 그림이 그려지고 이룰 수 있다. 그런 그림을 그리며 성장하길 강조한다.”

중국 남경공장 안전관리 숙련기술 전수와 근로자 안전교육(2013년~15년)

- ‘명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우선, 회사에서 먼저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서 실시하는 분임조, 개선활동, 혁신활동, 안전사고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는 것이며, 자신이 한 일들을 잘 모아 정리해 놓아야 한다. 1, 2년에 성과가 아니라 10~15년에 걸친 사진, 자료, 개선 전후의 결과들을 성과로서 집약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개선내용을 특허, 혹은 실용실안으로 출원하는 것이다. 회사의 특허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요구하는 서류만 준비해 업로드 하면 되니까 편리하게 출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혁신활동의 성과를 GB(Green Belt), MGB(Master Green Belt), BB(Black Belt) 자격을 취득하는 것과 공장 혁신활동성과공유회, 충북지역대회, 전국대회에 참여하는 것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2017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재능기부단 활동

-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연한다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 놓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스스로 안 된다고 한계를 설정해 버리면 절대 그 한계를 못 넘어선다. 상황이라는 것은 자신의 행동을 바꿈으로써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머무르지 말라는 조언도 꼭 드리고 싶다. 잘 됐다고 안주하며 머무르지 말고, 잘 안 됐다고 좌절해 멈춰 버리지 말았으면 한다.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위축되지 말고 배운 점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힘들고 어려워 '도전'인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의 일에 머무르지 않으며,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하면 기회는 주어진다. 그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해결 할 때는 안 되는 이유보다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성과와 연계되도록 해, 그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성과 창출을 위해 성급하게 활동하는 것보다는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조직문화도 중요하다

그리고 일과 조직 그리고 개인의 성장을 위해, 최소한 3년 또는 5년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자기개발을 하는 것이다.

또한,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후배들이 보고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고, 충청북도 명장, 나아가 대한민국 명장에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줬으면 좋겠다.

제가 그런 선도적인 모습으로 나아가다보면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노하우가 축적된다. 명장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 등을 도움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모쪼록 저를 이어,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는 '이영균' 명장(사진은 연탄기부 봉사활동)

- 향후 계획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에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한 자기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올해는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과정을 취득할 예정으로 열심히 수강하고 있다. 아무래도 교사 자격을 따면 강의를 준비하고 실행하는데, 좀 더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또한,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하는 ‘우수숙련기술인’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그래야만 2020년에 도전할 ‘대한민국 명장’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지기에, ‘대한민국 명장’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제가 ‘대한민국 명장’에 도전하는 선례가 됨으로써, 많은 후배들이 충청북도 명장에 도전하고, 나아가서 대한민국명장에 도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 다른 분들이 자신 또한 해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고 싶다.

좋은 제도를 만들고, 그 제도적 지원을 통해 한 두 명씩 좋은 결과를 내게 되고, 이런 사례들이 축적됨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참 ‘좋은 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충청북도 명장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후의 삶은 국가로부터 받은 배려의 결과를 제가 누리는 것이 아니다. 

‘충청북도 명장’으로서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지역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안전분야의 현장 전문가로서 사고예방에 기여하는 숙련기술인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래서 학력보다 진정한 능력이 존중받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이영균’  산업안전관리 충북 명장 주요 경력사항

- 1967년, 경남 마산 출생

- (주)럭키(현 LG화학) 입사(1992년)

- 현)LG화학 오창공장 안전보건팀 ‘책임’

- 전)고용노동부장관 정책자문위원

- 전)(사)한국품질명장협회 경영기획실장 겸 충청북도지회 감사

- 현)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 충청북도 교수회 사무국장

- 현)대한민국 명장 현장 심사위원

- 현)NCS 기업활용 컨설턴트/일학습병행제 실시지원단

- 현)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위원

- 현)국가품질상 분임조대회 심사위원

- 현)국가품질명장(산업통산자원부)(2011년)

- 현)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위촉(고용노동부)(2014년)

- 현)충청북도 명장(산업안전관리)(2018년)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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