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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방미 중 "북미정상회담…3YES·3NO 원칙 지켜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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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방미 중 "북미정상회담…3YES·3NO 원칙 지켜져야"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2.1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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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방미단은 1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케빈 맥카시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 제임스 줌월트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을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미동맹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방미단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김재경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백승주 국방위원회 간사가 포함됐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3YES, 3NO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3YES'는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한미간 긴밀한 협력, 북핵 협상에 있어 한미일 정책공조 지지를 '3NO'는 주한 미군 감축, 한미연합훈련 중단,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 전 제재완화 반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2차 미북정상회담의 목표가 북한 핵동결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해야하며 북한인권 증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당부했다.

또한 그는 케빈 맥카시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만나 "비핵화 전 제재 완화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부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 등가성의 원칙이 반드시 준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단위의 방위비 협상 방식으로 협상 과정에서의 이견이 한미 갈등 요인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다년 계약으로 수정해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방미단은 미국 연방의회 내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북한 비핵화 없이 한반도의 평화는 난망하다"며 "이번 제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세부적인 계획과 시한 등이 명시된 청사진이 합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임스 줌월트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가진 조찬 자리에서는 미국이 북한과 단계별 비핵화에 상응하는 제재 해제를 고려하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줌월트 전 부차관보는 "북한 비핵화는 미국 혼자 해결이 불가능하고 동맹국들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해결되어야 하며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의 중요성을 잊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ICBM 위협 제거에만 치중해 소위 '스몰딜' 합의 가능성을 우려하며,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된 것은 매우 심각한 실수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북한의 선전적 용어인 전쟁게임으로 지칭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방미단 중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강효상 의원은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주영 부의장은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이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종료되거나 미국이 북한에게 많은 양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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