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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 이사철, ‘급성 요통’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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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 이사철, ‘급성 요통’ 조심하세요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9.02.1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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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요추염좌, 무거운 물건 들다 갑자기 발생하는 사례↑

[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직장인 A씨는 지난 연휴, 이사를 앞두고 집안에 쌓인 물건들을 정리하다 급성요추염좌로 고통을 앓았다. 평소 운동도 좋아하지 않은데다 근력도 약한 편인데, 무리하게 책 상자 등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기다가 그만 허리를 삐끗하고만 것이다.

사람마다 근력과 체력이 다르듯이 척추가 견딜 수 있는 이상의 하중이 가해질 경우 급성 요통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된 경우 급성요추염좌로 진단할 수 있다.

급성요추염좌는 흔히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정상적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봄철에는 이사나 봄맞이 대청소 등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허리에 급성 요통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급성 요통은 허리 인대 손상이나 근육 손상으로 인해 염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에 온찜질을 시행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염증 반응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반응을 줄이고 통증 감소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초기 1~2일 정도 냉찜질 후 증상이 완화되면 온찜질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급성 요통 초기에는 통증으로 움직이기 조차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 때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자세를 취해 누워 있는 것이 좋다. 특히 통증이 심하다면 웅크리는 자세보다는 위를 보고 바로 누워 무릎 아래에 쿠션이나 베개를 받치고 척추를 곧게 편 자세가 도움이 된다.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이소희 원장은 “급성요추염좌의 경우 1~2일 침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척추에 무리가 간 상태로 계속 활동을 하게 되면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통증이 심한 경우나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경감되지 않는 경우라면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 등 병원을 찾아 인대강화주사요법,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요추염좌를 방치하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약화로 허리디스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급성 요통은 약한 허리 인대 및 근육이 주요 원인인 만큼, 빠른 회복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비수술적 통증치료와 함께 근본적으로 허리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걷기 운동의 경우 새로운 혈액을 공급하면서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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