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비난화살'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모두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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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투비행장 비난화살'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모두 겨냥한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2.12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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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기자회견서 "화옹호 이전 선정 철회" 반대강도 '업!' 시사
조오순 위원장 "의원 사무실 점거 … 市 민의 미반영" 맹비난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반대특위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머리띠 한번 묶은 서철모 화성시장도 의회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화성시 지역에서 수원군공항 화옹호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과 관련,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왔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결국 반발 분위기에 기름이 끼얹은 가운데 '배수의 진'에 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반대특위·더불어민주당 화성시갑 지역위원회 합동기자회견에서 조오순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반대특위 위원장은 강도높은 비난의 발언을 쏟아내며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분위기는 이날 참석한 경기도의원, 화성시의회 의원, 범대위 등 관계자들 모두가 그동안 수원시와 화성시가 보여온 '이중의 행보'에 대한 지역민의 불신이 배경이 됐고 실력행사의 장이 수원시로만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기 충분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에 나선 김용 화성시갑 위원장은 "누차 밝히는 바와 같이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기간이라는 어수순한 틈을 타 일방적으로 발표된 화성호 예비이전후보지선정은 하루빨리 철회돼야 한다"며 "그동안의 수동적인 반대를 넘어 철회운동으로의 대대적인 방향의 대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수원시는 최근 화성시 의회특위와 화성갑 지역위원회에서 제출한 수원시장 면담신청에 응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전해왔다"면서 그리고 신문지상을 통해 수원군공항을 이전하면서 민간공항을 함께 건설할 것을 검토중이라는 궤변을 내놓았다"고 비난했다.

김용 위원장은 이어 "이미 항공운항이 밀집된 화성호 상공에 민간공항까지 추가한다는 것은 군공항을 이전 건설하기 위한 수원시의 꼼수에 불과하다"며 "김진표의원이 발의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는데 언제까지 불필요한 소모전과 꼼수로 화성시민을 괴롭힐지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용 위원장의 비난의 화살이 염태영 수원시장으로 향한 반면 자유한국당 출신의 조오순 위원장은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한 화성시의 태도에 대한 지역의 불만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한 뒤 "수원시 뿐만 아니라 화성시도 즉각적인 특위와의 면담에 나서 지역민의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오진택 도의원은 "서해안은 에코팜랜드, 송산그린시티, 말산업 중심지로서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곳"이라며 "미래 시대에 남겨주어야 할 땅에 군공항을 유치해 가능성을 상실시키는 행위는 당장 중단되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전임 윤영배 위원장에 이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맡게 된 홍진선 신임 위원장은 "장점과 단점을 아우르면서 남은 여생또한 정열이 남아있다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막겠다"면서 "민의로서, 화성시민으로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서 화옹호를 지키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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