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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가치 중심 미래정당으로 거듭나야" 전당대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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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가치 중심 미래정당으로 거듭나야" 전당대회 도전장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2.07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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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프레임 들어가면 총선은 참패"
친박에 확신히 선 그으며 '반성'·'변화' 강조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한국당은 이제 '사람'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의 미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 전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박근혜냐, 아니냐의 프레임으로 걸어들어 가는 순간 총선은 참패"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무엇보다 '정치인 박근혜'를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보수 정치는 부활할 수 있다"며 "이제 박근혜, 이름 세 글자를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국민적 심판이었던 '탄핵'을 더는 부정하지 말자"며 "대통령으로서 박근혜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바람에 큰 실망을 안겼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헌법적 가치에 부응하게 사용하지 못했다"며 박 전 대통령과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는 TK(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을 등에 업은 황교안 전 총리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변화'"라며 "새로운 변화는 우리의 철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자신이 서울시장 시절 무상복지에 맞서 더 치열하게 싸워 이기지 못한 점, 또 한꺼번에 시장직까지 걸었던 점에 대해서는 반성했다. 그러면서도 공평이란 이유로 무조건 똑같이 나누는 사회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또 "오세훈표 정치개혁은 바로 '돈쓰는 정치, 부패 선거'의 퇴출이었다"며 "15년이 지난 지금, 저는 다시 우리 정치에서 '패거리 정치의 청산'을 위해 나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행사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한 정치자금법, 일명 '오세훈법'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아울러 오 전 시장은 "이 무능한 과속· 불통· 부패 정권을 심판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한다"며 "단일대오의 보수 대통합과 혁신을 이뤄내 내년 총선에서 저들을 응징하고 정권을 탈환하려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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