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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개발 '개인 맞춤형 스마일라식', 세계 안과학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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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개발 '개인 맞춤형 스마일라식', 세계 안과학회서 발표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9.02.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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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환자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인 ‘커스터마이징 스마일라식’이 국내 의료진을 통해 개발, 세계 유수의 안과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독일의 '테오 세일러(Theo Seiler)' 박사가 최초로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알려진 라섹(LASEK)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레이저로 각막 모양을 교정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원리의 수술이다. 각막 표면이 인위적으로 제거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등 가벼운 부작용부터 각막 재생 과정 중 각막 혼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거됐던 각막 상피가 재생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 수술 후 일주일 내외로 일상 복귀가 어렵고, 시력 회복까지 최소 1달 이상의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라식(LASIK)은 1989년 미국의 '마거릿 맥도날드(Marguerite McDonald)'가 최초로 사람에게 시행했다. 라식은 칼이나 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일부만 남긴 채 절단하여 각막 절편을 생성 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각막 상피가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라섹에 비해 통증이 크지 않고, 회복기간도 단축되었다.

절편을 열고 닫는 과정 때문에 병원균 감염이나 절편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각막이 약해져 각막이 돌출되는 원추각막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후 등장한 '스마일라식(SMILE)'은 독일의 광학회사인 칼 자이스사에서 개발되어 2006년 최초 수술이 집도되었다.

스마일라식은 ‘비주맥스(VisuMax)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내부의 실질을 렌즈 형태로 절개한 후, 각막 표면에 약 2mm 내외의 미세한 절개창을 만들어 분리하는 원리다. 이 같은 원리로 각막 손상이 최소화되어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원추각막증 등의 부작용 발생 확률이 낮다. 또 수술 후 통증이 없고 시력도 하루 내외로 회복이 가능하다.

스마일라식 수술법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개인의 안구 상태에 맞춰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스마일라식’으로 발전했다. 이는 국내 안과의원 최초로 스마일라식을 도입한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원장이 지난 7년간 4만건 이상의 스마일라식을 집도하며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시행 중인 수술법이다.

커스터마이징 스마일라식은 다섯 가지 법칙에 따라 안정성을 높였다. 먼저, 개인 각막 강성도에 따른 레이저 강도 조절해 과도한 조직 손상을 방지했다. 여기에 환자 개별 난시 축과 난시 정도에 따른 난시 및 근시 동시 교정, 환자 안구 상태에 따른 최적의 각막 실질 분리 위치 선정 기술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각막 중심에 맞춘 레이저 조사, 각막 두께와 강성도에 따른 UVA레이저 조사 및 리보플라빈 투여 등을 통해 기존 스마일라식에 비해 신경손상 최소화, 안구건조증 개선, 시력의 질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자이스 아시아 심포지움 등 세계 안과학회 및 심포지움에서 발표를 진행, 수술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해당 수술법과 의료진들은 미국 유명 의학 일간지 IHF, BioOptics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스마일라식 세계적 권위자(Global Luminary)'로 선정된 구형진 원장은 “지문처럼 사람마다 안구 상태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들이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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