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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구속…임종석·박원순·정청래 등 응원 "견뎌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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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구속…임종석·박원순·정청래 등 응원 "견뎌내다오"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1.3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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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30일 '댓글 조작 사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법원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지난 대선 당시 댓글 조작 등에 관여했다고 보고 징역 2년의 실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경수야! 이럴 땐 정치를 한다는 게 죽도록 싫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정치 하지마라'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언이 다시 아프게 와서 꽂힌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함께 만감이 쏟아져 내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항상 널 보며 친구로서 더 맑아지려 노력하고, 정치적 동지로서 더 반듯해지려 노력한다"며 "견뎌내다오. 견뎌서 이겨내다오.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얼마 전에 김경수 지사와 만나 서울시와 경남의 동반 성장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뜻밖의 소식에 너무 놀랐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김경수 지사의 양심과 인품을 굳게 신뢰하며 남은 재판에서 의연하게 진실을 밝혀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김경수 지사의 무죄를 확신한다. 김경수 지사 힘내시라! 화이팅!"이라며 김 지사를 응원했다.

정 전 의원은 다만 '김경수 지사의 선고 연기 시점'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양승태 구속영장이 발부되던 시점에 특별한 이유없이 선고가 연기됐다? 양승태 결과 보고 판결하겠다는 것 아니었을까"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양승태 비서출신으로서 앙갚음한 것 아닌가? 법과 양심이 아닌 앙심으로 판결했다면 제2의 사법농단 보수극"이라며 "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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