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상규 기자]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기아자동차가 최근 구축한 첨단 장비와 미래먹거리인 탄소복합재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상용화 하기 위한 신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 기아자동차는 31일 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서 탄소복합재를 저비용·고속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자동차에 적용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 복합소재테크센터는 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 구축된 ‘고속 자가 히팅 3D 진공시스템’ 장비를 활용해 탄소복합재를 고속으로 성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자동차에 확대·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고강도 탄소복합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프리폼(예비성형체)과 탄소복합재의 대량제조가 가능해지며, 자동차 부품은 물론 전자부품 및 일반산업용 탄소복합재 부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 탄소상용화시대가 열릴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자동차 후드(본넷) 등과 같은 대형부품 (1.5X1m)까지 제조가 가능해 자동차의 경량화를 위한 혁신기술로 손꼽힌다.
이와 관련, 기술원은 지난 2017년도부터 추진 중인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첨단제조장비를 도입해왔으며, 이번 기술개발에 활용되는 ‘고속 자가 히팅 3D 진공시스템’을 포함한 총 4종(69.2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시와 기술원은 기아차 복합소재테크센터와의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 분야의 탄소복합재 적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침체된 전북 자동차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전주가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임을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조만간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술원에 구축된 연구개발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아자동차와 같은 대기업과 산단 입주예정기업을 연계해 전주시가 대한민국의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lumix-1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