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0 16:34 (금)
[인터뷰] ㈜S&S 서가앤쿡 이성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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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S 서가앤쿡 이성민 대표
  • 이진창 대기자
  • 승인 2019.01.2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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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19회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KNS뉴스통신=이진창 대기자]

둘이 가도, 여럿이 가도 푸짐한 한 상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서 인기를 끄는 레스토랑 중 몇 해 전부터 <서가앤쿡>이 있었다. 세련된 조합을 풍기는 레스토랑 이름이 귀에 들어왔다. “서가앤쿡 가봤니?”   “우리 서가앤쿡에서 모이자.”    멋쟁이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레스토랑이 또 하나 문을 열었구나 싶었다.  PHOTO (주)S&S 

㈜S&S 서가앤쿡 이성민 대표

한 상에 마련한 두 가지 메뉴 서가앤쿡 이성민 대표는 대구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사뿐히 연착륙시켰다. 이성민 대표로부터 <서가앤쿡>을 비롯한 외식 브랜드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이성민 대표는 <서가앤쿡>을 필두로 모두 다섯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S&S를 이끌고 있다. 먼저 <서가앤쿡>의 출발에 대해 물었다.

“2006년에 대구 동성로에 작은 호프집 <서가>가 있었어요. 생맥주에다 여러 음식을 팔던 가게인데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죠. 저는 대학생 때부터 <서가>를 알게 되어 졸업 후 거기서 같이 일하게 되었어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외식사업에 뜻을 두고 <서가>에서 함께 일하던 이성민 대표는 손님들을 보며 생각했다. 가족이든 친구든 편하게 와서 푸짐하게 먹고 가는 식당이 있다면 누구나 그 식당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양식은 비싸다는 생각, 뭔가 폼을 내면서 먹긴 먹는데 불편하다는 생각을 바꿀 수는 없을까? 이 대표는 <서가>의 이름을 <서가앤쿡>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원 플레이트(one plate)’ 전략은 그가 택한 것 중 하나다. 손님 두 사람이 왔을 때 메뉴 하나만 주문해도 푸짐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접시에 다양한 음식을 담았다.

지금 <서가앤쿡> 메뉴에 있는 ‘한 상’도 여기서 유래했다. ‘한 상’은 메인 메뉴 두 가지를 식탁 가득 담아낸다는 개념으로 푸짐함을 특징으로 한다. 가격이 높지 않으면서도 여럿이 왔을 때 다양한 음식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2009년부터 점포를 늘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대구, 경북 지역이었죠. 그러다가 부산, 울산으로 진출하고, 2011년엔 대전에 매장을 내고, 2012년엔 서울로도 왔어요. 현재 전국에 매장이 97개 있습니다. 그 중 직영점은 20개예요.”

97개 매장 중 직영점이 20개라는 것은 이 회사가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하면서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말해준다. 이성민 대표는 신뢰감을 주는 어조로 말했다.

“우리는 한 개 직영점이 두 개 가맹점을 케어 할 수준으로 해나가자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어려움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이끌어나갈 수 있어요. 점포수를 늘리는 것에만 몰두하지 않고 내실을 기하려고 해요.”

현재 <서가앤쿡>은 포크립, 파히타, 목살스테이크, 스테이크 샐러드, 파스타, 필라프, 리소토 등 다양한 메뉴에다 여러 종류 사이드 메뉴와 음료까지 갖춘 풍성한 목록을 자랑한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모델을 만들었는지 물었다.

“외식시장은 끊임없이 변해요. 급변하는 외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답을 고객에게서 찾아야 해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고객의 니즈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죠. 원칙과 본질에 충실하면서 그것을 새로운 메뉴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회사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해요. <서가앤쿡> 을 대표하는 메뉴가 ‘한 상’인데, 그 아이디어도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으려는 노력에서 나왔어요. 그 결과 고객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대구에서 전국으로

현재 주식회사 S&S가 운영하는 브랜드는 모두 다섯 가지다. 서가앤쿡 외에 소싯적, 토끼 정, 미즈컨테이너, 숨쉬는 순두부가 있다. 각 브랜드에 대해 물었다.

“<서가앤쿡>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메뉴 주문의 기준이 1인이라는 틀을 깨고 2인 1메뉴를 정착시킨 브랜드입니다. 원 플레이트의 원조이며, 음식을 나눠먹는 한국인 정서를 반영한 양식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이죠.

두 번째 <소싯적>은 중식당이에요. 중식은 원래 기름지다는 인식이 있는데, 한식의 깔끔한 맛과 정갈한 멋을 도입

한 새로운 퓨전 중식 브랜드입니다. 세 번째는 <토끼정>이에요. 일본 가정식의 정갈함과 한식의 넉넉한 마음을 교차시킨 패밀리레스토랑이죠. 인테리어 컨셉, 매장 BGM, 아기자기한 소품 등으로 특유의 감성을 보여 줍니다.

네 번째 <미즈컨테이너>는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 디자인, 음악, 하이파이브캠페인 등을 펼쳐 생기가 넘치는 분위기로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라 고객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즐거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마지막으로 <숨쉬는 순두부>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국산 콩으로 하루 두 번 두부를 직접 만들어요. 그 부지런함과 정직함으로 건강한 맛을 담아내는 순두부찌개 브랜드입니다.”

외식사업은 유행에 민감하다. 외국 여행객이 늘면서 맛있고 참신한 음식에 대한 기대수준은 높아졌으며 건강과 위생에 대한 요구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성민 대표는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가앤쿡>도 거기서부터 시작했어요. 흔히 양식은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거든요. 무너질 수 없다는 편견을 무너뜨려야 하듯이 그런 자세가 있어야 트렌드에도 적응할 수 있어요. <서가앤쿡>이 대전에 매장을 열었을 때 첫 두 달은 손님이 전혀 없었어요. 서울에 왔을 때도 두 달은 힘들었고요. 우리 매장을 알리는 데 두 달이 걸리더라고요. 그렇지만 자리를 잡기 시작하자 순조롭게 흘러왔죠. 최근 <서가앤쿡>에 포장배달시스템을 도입했어요. 음식을 테이크아웃해서 즐기려는 니즈를 파악한 거죠. 사람들은 집이나 사무실이나 여행지에서 작은 파티를 여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고객이 원하는 어느 장소에서든 <서가앤쿡> 브랜드를 즐기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테이크아웃 손님을 위해 패키지를 개발하고 배달 메뉴도 업그레이드했어요. 타 브랜드와는 다른 <서가앤쿡>만의 포지션을 확립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가앤쿡>은 작게는 50평, 넓게는 250평이 넘는 전국의 매장에서 1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맹점을 운영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상세히 물었다.

“저는 매장 개수를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 수준이라도 탄탄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돌이켜보면 회사가 이만큼 성장한 것도 무분별하게 확장하려 하지 않은 덕분이에요. 몇 해 전 <서가앤쿡>이 한참 인기가 올라갔을 때 매장 열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 람들이 많았어요. 그러나 저는 가맹점 수를 늘리기보다 직영점을 늘려서 브랜드를 탄탄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직영점이 늘어나는 것은 가맹점 입장에서 봐도 좋은 현상이에요. 본사가 그 브랜드를 성장시킬 의지가 있다는 뜻이고 그러면 가맹점들도 본사를 믿고 따라 갈만하다는 뜻이거든요. 앞으로 전국 각지의 직영점을 지사처럼 운영하면서 가맹점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는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정직한 조직 문화로 만족스러운 외식 문화 창출

(주)S&S는 R&D팀, 기획팀, 브랜뉴팀, SV팀, 물류팀, 시설팀, 총무팀이 원활하게 굴러가며 브랜드를 개발하고 관리한다. 이성민 대표에게 조직 운영의 원칙과 비법이 무엇인지 물었다.

“최근에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쓴 책 《초격차》를 읽었어요. 거기에도 나오는데,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서 모든 조직원이 자신의 유·불리와 무관하게 솔직하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상대가 누구라도 배우겠다는 자세와 예의 바른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이사로서 이런 부분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전 직원들에게 늘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젊은 프랜차이즈 사업가로서 뚜벅뚜벅 정도를 걷는 이성민 대표. 마지막으로 이 대표가 가진 목표와 지향점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많은 창업자들이 어떤 식당, 어떤 메뉴가 좋은지 많이 질문합니다. 저는 너무 새로운 것도, 너무 익숙한 것도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잊지 말되, 그 기본에 걸맞은 새로움을 입고 고객들에게 다가가 좋은 외식문화 가치를 어렵지 않게 전달하는 것이 저희 브랜드가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이진창 대기자 kfn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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