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9:48 (목)
[탐방] 7년 연속 취업률 100% ‘충북반도체고등학교’...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영 마이스터 육성
상태바
[탐방] 7년 연속 취업률 100% ‘충북반도체고등학교’...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영 마이스터 육성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9.01.24 0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첨단 반도체장비 활용해 반도체 제조,장비,재료 분야 ‘취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고졸인재들 무한가능성 보여준 성공사례
산학협약 취업 약정률 180%...취업약정자 95% 이상 반도체 분야 취업
경제 불황 속에서도 반도체라는 특성을 살려 7년 연속 100% 취업률을 달성한  ‘충북반도체고등학교’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명장육성ㆍ명품취업을 목표로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충북 음성군)가 7년 연속 취업률 100%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화제가 되고 있다.

2010년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제2의 개교를 해, 경제 불황속에서도 충북반도체고만의 특성을 살려 반도체 기술인재 육성의 산실로 각광받고 있다.

이토록 짧은 시간 안에 ‘우수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산학협약체결에 따른 ‘우수기업 확보’와 체계적인 ‘취업 맞춤형 교육’을 꼽을 수 있다.

꾸준히 반도체 관련 분야 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180명 이상 채용할 수 있는 안정된 우수기업을 확보한 결과, 취업의 질적인 면에서도 졸업생 95%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큐셀, DB하이텍 등 우수한 반도체 기업에 입사해, 반도체 기술명장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더구나,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5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공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고졸인재들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공사례의 선도적 역할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12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우수학교, 제8회 방과후 학교대상 최우수학교,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사업단 등 2014년~2018년 5년 연속 교육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부터 교육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글로벌 현장실습 학교로도 선정돼, 3학년 학생 10명이 해마다 일본 반도체 장비의 원천기술 및 반도체의 제조공정 등을 습득하기 위해, 12주 동안 일본 교육기관과 반도체 기업에 파견되고 있다.

기술인재 육성의 요람 ‘충북반도체고등학교’는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최첨단 반도체 설비를 갖추고, 창의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열정으로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반도체 명장의 사명을 갖고 영-마이스터(Young-Meister)를 육성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 90조 제10항에 의거, 전문적인 직업 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전국 유일의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충북 음성군 금왕읍) 전경 <사진=이건수 기자>

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해 1학년 때는 반도체 기초 교육, 2학년 때는 반도체 운영 교육, 3학년 때는 회사별 맞춤 교육으로 영-마이스터를 양성해, 졸업과 동시에 전원 취업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전액 무료 기숙사, 기술영재반, S-CUP 방과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입사 후 5년 후에는 반도체 메인트 경력자로 성장하고, 15년 후에는 반도체공장 설비책임자, 그리고 25년 후에는 반도체 마이스터 CTO(최고기술경영자)로 성장하는 것이 로드맵이다.

지난 2017년 3월에 부임한 김민환 교장은 2년 동안 △따뜻한 감성과 바른 인성을 지닌 민주시민 육성,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체험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약 통해 취업처 확보 및 취업처와 지속적 상생 유지·발전, 그리고 100% 취업 못지않게 취업의 질도 향상시켜 학생들과 기업 간 만족도 상승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환 교장은 “저희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최첨단 반도체 실습시설,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 최적화된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감성과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반도체 기술명장으로 양성돼, 채용협약 기업에 취업된다.”며, “정부의 선취업 · 후진학 프로그램과 개인별 맞춤 로드맵에 따라, 반도체 산업 분야의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자(CTO), 창업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특히, 현장 반도체 생산 장비를 그대로 옮겨온 전국 유일의 현장 중심 실습실 환경을 조성한 것도, 학생들의 실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팹(FAB) 장비와 기자재가 구비돼 있어, 반도체 생산라인과 같은 환경에서 반도체 공정과 장비실무를 익힐 수 있다고 강조한다.

7년 연속 100%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과 앞으로도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충북반도체고등학교’ 운영계획 등에 대해, ‘김민환’ 교장으로부터 집무실에서 만나 들어봤다.

바른 인성을 겸비하고 창의적인 기술을 갖춘 최고의 반도체 마이스터 양성을 목표로, 취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Global Only 1 마이스터고가 되겠다고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는 '김민환' 교장. <사진=이건수 기자>

- 7년 연속 100% 취업 축하드리면서 소감 한마디.

그동안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희 학교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서, 학생들에게 진로개척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4차산업 정보ㆍ혁명시대를 살아가는데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

이미 취업을 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을 함으로써 더 나은 발전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추후 졸업생들도 선배들의 좋은 취업 결과를 통해, 큰 동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본인을 비롯한 선생님들도 큰 보람이다.

- ‘충북반도체고등학교’를 소개하자면.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위치한 저희 학교는 1969년 무극종합고등학교로 개교해 금왕고등학교, 금왕종합고등학교를 거쳐 2010년, 전국 유일 반도체장비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제2의 개교를 했다.

음성에 반도체 관련 업체가 없지만 지리적으로 봤을 때 SK하이닉스 청주공장과 1시간 남짓 거리에 이천공장 사이에 위치해 있고, 사방팔방의 고속도로로 인해 1시간 거리의 삼성전자가 있는 수원, 그리고 평택 등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마이스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 90조 제10항에 의거, 전문적인 직업 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여기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이란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2학년 2학기 중에 취업 약정을 하고, 약정 회사별 맞춤반을 편성한 후, 3학년 동안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업체별 교재개발, 현장 기술자 강의, 방학 중 인턴십)을 운영해, 3학년 2학기 중 취업을 전제로 현장 실습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충북반도체고등학교는 1969년 무극종합고등학교로 개교해 금왕고등학교, 금왕종합고등학교를 거쳐 2010년, 반도체장비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제2의 개교를 했다.

 저희 학교는 ‘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영 마이스터 육성’이란 슬로건으로 메인트 엔지니어(반도체 장비분야 유지보수 기술자)와 오퍼레이터(반도체 장비 운용 기술자) 투 트랙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반도체과 단일학과 총 15개 학급으로 개교했으며 ㈜하이닉스, (재)충북테크노파크, ㈜세미콘 등의 반도체 회사 및 기관으로부터 95억 상당의 반도체 공정장비 14대를 기증받아 산업현장과 동일한 첨단 반도체 실습실 7실을 구축했다.

당시 반도체학과로 시작한 뒤 지난해 학과개편을 통해 이를 다시 세분화해 반도체제조과, 반도체장비과, 반도체케미컬과로 나뉘어져 운영하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공동으로 반도체 분야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을 통해, 국내 반도체분야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국내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과 전문교과 교사연수, 반도체 공정 교재개발, 인턴십,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분야에 특화된 교육시설과 교육과정을 통해, 2013년 1기 졸업생(100명)에서 2018년 6기(100명)의 학생이 배출되기까지, 2013년~2019년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또한, 취업생의 95% 이상이 반도체제조, 장비, 재료 분야에 취업해, 반도체분야 최고 기술 명장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현재는 충청북도교육청의 예산지원을 통해 26실 4층 규모의 본관을 증축(2019년 9월 완공)하고 있으며, 14억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아 6실의 반도체 장비 및 케미컬분야 실습시설을 구축해, 반도체 산업 분야별(제조, 장비, 재료) 세분화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민환 교장'이 충북반도체고의 명장육성 · 명품취업에 관한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해 이건수 총괄국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 7년 연속 100% 취업률 달성!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저희 학교는 2010년 1차·2차 마이스터고로 개교해 7년 연속 취업률 100% 달성, 5년 연속 교육부 장관상 수상 등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5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한 것은 고졸 취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졸업생 전원이 반도체 관련업체로 취업함으로써, 미래의 기술명장(마이스터)로 성장해 나가는 밑바탕을 그리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이는, 마이스터고등학교(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결과이며, 다른 직업교육기관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런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게 된 비결은.

교육의 3주체(학교·선생님-학생-학부모)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아 학교의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성공적인 취업률의 비결로 꼽고 싶고, 전교생이 졸업 전까지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우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반도체제조공정, 장비유지보수 실습 및 기초요소기술(기계, 전기전자분야) 등의 정규교육과정을 비롯해, 각종 전공자격증 지도, 반도체장비 메인트 체험, 외국어회화(영어, 중국어, 일어), 고급엑셀, 직장예절교육, 독서캠프 등, 기술적 역량 및 직업소양교육을 병행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 전문가 초빙 교육, 인턴십, 반도체 CEO특강 등 반도체 관련업체와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연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산학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 반도체 관련 우수기업과의 새로운 산학협력MOU체결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 교육 및 취업처를 확보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기술교육 및 소양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산업체 파견연수 및 직무연수 등을 통해 반도체 분야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취업처 발굴 및 면접지도 등 학생들과의 유대감(래포)을 바탕으로 밀착지도하고 있다.

‘학생’들도 자신이 원하는 업체에 취업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졸업생 및 선배들과의 멘토링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취업 스터디 그룹 활동을 갖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300여명의 학생 중 250여명의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늦은 시간까지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산업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돼도, 실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낼 수 있도록 ‘우수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 구체적으로 ‘미래 글로벌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해 실시하고 교육프로그램은?

전국 유일의 반도체분야의 최상의 마이스터고로서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영-마이스터를 양성하기 위해 △ 취업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 위한 해외체험 등 프로그램 운영, △ 산학협약 통해 취업처 확보 및 취업처와 지속적 상생 유지·발전, △ 따뜻한 감성과 바른 인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 ‘취업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산업 분야에는 직무능력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산업 분야에 필요한 창의적인 직무능력을 갖추고, 산업현장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 개인별 역량강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영-마이스터 능력 인증제’를 운영해, 학생들의 외국어와 각종 자격증, 봉사활동, 전공능력 등을 향상시키고 있다.

외국어영역(토익 500점, HSK 3급, JLPT 4급 이상), 정보화능력(정보화자격증 2개 이상), 전문능력(전공자격증 3개 이상), 독서활동(인증도서 25권 이상), 봉사활동(교외 50시간, 교내 50시간 이상), 직업기초능력(2등급 이상) 등 학교에서 마련한 인증기준을 달성하면 그에 대한 인증서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직업생활에 필요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인S-CUP(Semiconductor-Career Upgrade Program) 방과후 프로그램(4개 영역)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영역’은 11종 30강좌, 정보처리 등 ‘정보화 영역’은 5종 19개 강좌, 반도체설비 등 ‘전공영역’은 17종 61개 강좌, 그리고 NCS, 코딩 등 ‘기업맞춤반’은 10종 25개 강좌 등, 총 43종 135개 강좌가 1년 4학기(학기, 방학) 동안 학점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 반도체 생산 장비를 그대로 옮겨온 전국 유일의 현장 중심 실습실 환경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학생 스스로 다양한 ‘자격증 취득’과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자격증’은 전공분야로 반도체장비 유지보수기능사를 3년 내에 필수로 취득해야 하며, 전기기능사와 전자기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공유압기능사, 위험물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다.

정보분야로는 정보처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등을 취득하고 있으며,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국제제자격증으로 공정품질관리사와 ISO9001심사보 등 1년에 1개 이상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 학습’은 1년간 배운 반도체 요소 기술을 융합한 창의적인 프로젝트 작품제작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고 협동심을 배양하고 있다.

창의적인 '프로젝트 작품 발표'

반도체 마이스터 기술제전을 통해 지역사회 및 학부모, 산업체 인사를 모시고 합동발표회를 통해 교육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포트폴리오 관리시스템은 학생 스스로가 학습역량 및 경력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며, 교사에게는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취업 및 진로지도를, 회사에는 각 회사 인재상에 맞는 인력 선발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신입생 비전캠프, 반도체장비 메인트 체험, 진로인성 캠프, 반도체 CEO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일본 해외현장체험학습(2018, 11.6-9)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외국어 교육, 원어민 원격 화상 수업 및 원어민강사를 활용한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반도체 산업 및 관련 회사 방문을 위해 1학년은 글로벌 해외체험학습을, 2학년은 중국 및 일본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을 위한 3주간의 해외 자매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3학년은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6주간의 어학연수와 해외 반도체 회사 직업교육훈련 기회 제공, 6주간 해외반도체회사 인턴실습을 지원하는 글로벌현장학습 등, ‘글로벌 역량강화’와 다양한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교환학생프로그램(쑤저우고등직업기술학교, 10.15-11.2)

▶ ‘산학협약(MOU)를 통한 취업처 180% 확보, 취업약정자 95% 이상 반도체 분야 취업’

저희 학교는 학교와 기업이 함께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은 산업체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2학년 2학기 중에 취업약정을 하고, 3학년에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반도체 전공정반, 반도체 후공정반, 장비제조반, 응용통합반 등의 약정회사별 맞춤반을 편성·운영하며, 연계업체로부터 업체별 교재개발, 현장 기술자 강의, 방학중 인턴십 등을 지원받고 있다.

반도체제조회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60여개 업체와 250명의 채용협약을 통해, 2013년~2010년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월 졸업한 3학년 97명의 졸업생 전원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시스템IC, ㈜한화큐셀 외 17개 회사와 취업 약정을 맺어 취업 100%를 달성했다.

더구나, 취업약정자 95명 모든 학생들이 본교 입학 시 진로희망대로 반도체제조, 반도체장비, 반도체 재료 분야로 취업해, 반도체분야 최고 기술명장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게 된 점이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매월 1회 사제동행 지역사회 봉사활동

▶ ‘따뜻한 감성과 바른 인성’을 지닌 민주시민 양성

배움과 실천을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경로효친의식을 고취하고, 활동중심 생활예절교육인 효사랑 체험교육과 효사랑 실천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웃사랑 실천행사로 매월 1회 사제동행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3주체 생활협약 제정, 학급자치 규약 제정, 자치법정, 학급·동아리별 텃밭 가꾸기,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통해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직업생활에 필요한 인문학적 감수성과 창의융합 소양 증진 및 바람직한 인성 형성을 위해, 창의 인문학교육으로 아침 함께 책읽기 독서 프로그램, 인문학 전시회, 토론·논술 교육,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지원해, 영-마이스터로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 특기를 고려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하고,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면서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메카트로닉스반 등 ‘기술분야’ 12개, 밴드반 등 ‘예술체육분야’ 20개, 영어팝송반 등 ‘학술문화분야’ 8개, 총 40개의 자율동아리가 만들어져 100%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 특기를 고려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하고 있다. (사진은 배드민턴반, 미술반, 공예반, 사물놀이반)

 - 그동안 취업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학교에서는 취업뿐만 아니라 취업 후에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지원해 온 결과, 대부분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만족도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졸업생은 ‘작년에 회사의 지원으로 부모님을 호주 외국여행을 보내드렸다.’고 전해왔다.

또, 2015년 졸업생은 ‘이제는 좀 여유가 생겨서 퇴근 후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고, 30대 때 외국지사에서 근무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같은 해 졸업생도 ‘기초생활 수급자였는데 지금은 제가 아버지께 용돈을 드리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이러한 취업 만족도 조사를 위해 매년 4월 취업유지율 및 만족도 조사를 위해 설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5월 이후 순차적으로 업체를 방문해 졸업생 추수지도(근무환경,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재학생 취업지도에 활용해,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매년 높은 취업 만족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취업생의 95% 이상이 반도체제조, 장비, 재료 분야에 취업해, 반도체분야 최고 기술 명장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 아직도 부딪치는 한계나 사회적 인식에 대해.

최근 현장실습생 및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관련 기사를 통해, 제조업에 대한 불편한 시선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는 특정 업체에 국한된 내용이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안전과 향후 성장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취업지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이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고졸취업을 통해 조기에 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향상시켜 마이스터로 성장함으로써 또 다른 ‘고졸취업 성공신화’들을 써 내려갔으면 한다.

음성에는 중·고등학교 교장들의 ‘자율장학협의회’라는 모임이 있다.

거기서 저는 소신 있게 ‘무조건적으로 대학만 가려고 하는 인식은 잘못됐다’라고 발언하곤 한다. 시골로 갈수록 이런 인식이 더욱 심한 것 같다.

그런 상황에 접할 때마다 이제는 ‘세상이 변했어도 대학졸업장은 반드시 따야한다’는 사회적 고정관념을 탈피할 때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밝히고 싶다.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자기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 마인드를 형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이 제도의 목적이 진로 형성에 있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자기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경험이 필요하다.

이러한 진로결정 과정에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고정관념의 진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학교 운영 방향은.

직업교육기관에서 취업률 100% 달성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취업률 목표달성에만 치우치면 취업의 질이 낮아질 우려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협약업체와의 견고한 산학협력체제 유지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취업만족도 100% 달성은 물론, 우수 취업처 발굴 및 산학협력 협약 체결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업현장 속으로 더욱 바쁜 발걸음을 옮기겠다.

또한, ‘안전’과 향후 ‘성장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모 부사장 같은 고졸출신 성공 사례가 많이 있다. 그들처럼 우리 학생들도 20~30년 뒤에는 그런 위치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심으로 훌륭한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 끝으로 한 말씀.

앞으로도 보다 나은 취업률과 취업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평소 기업체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좋은 관계를 유지를 하는 것이 저희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고 효과라고 생각한다.

‘산업수요 맞춤형’ 특수목적 마이스터고등학교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반도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명장’을 육성하는 것이 저희 학교로서의 특명이고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바른 인성을 겸비하고 창의적인 기술을 갖춘 최고의 반도체 마이스터 양성을 목표로, 취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Global Only 1 마이스터고가 되도록 저와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와 힘을 합쳐 더욱 분발하고 심혈을 기울이겠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