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재명 경기도지사 '언제까지 그 화법에 의존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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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재명 경기도지사 '언제까지 그 화법에 의존하려 하는가?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1.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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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기자.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더욱 더 치열해지는 양상을 띄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24일 법정에 다시 출두하게 되면 여론의 초점이 다시 집중되고 '그럴사한 포장에 나서는' 정치적 발언들이 경기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이슈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수위를 높이는 쪽이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주류 계열이라는 점은 독자들이 자세히 살펴봐야 할 정치적 안목이 필요한 대목인 점도 분명하다.

그것을 차지하고라도, 이재명 지사에게는 경기도지사, 또는 미래의 대통령을 꿈꾸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에서 설(舌)'이 얼마나 자중자애하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분명한 것은 집권당의 정치적 공방과는 다르게 법정 공방은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지사가 잘대응할 것이라는 것과 상당수의 도민들의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모든 권력자들이 걸어가는 그 길을 가겠다는 전통적인 방식의 발뺌이나 변명적인 발언을 이어가게 되면 이재명 지사가 걸어온 다양한 삶의 경력들 모두 '거짓'으로 치부될 수 있는 위기에 놓이게 될 수 있는 우려를 내포하고 있다.

법적인 판단은 검찰이 우선적으로 하게 될 것이며, 또한 최종 판단은 대한민국 법원에서 이 지사에게 충분한 대답을 해주리라 믿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입건됐다. 수원의 한 고층빌딩에 입점해있던 PC방 사장을 비롯한 3명이 입건됐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도민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법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입건'이라는 단어는 '접수'의 의미가 더 크겠지만,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는 이 입건이라는 단어나 '법정 출두'라는 단어는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걱정스러운 몇초가 흘러간다.

민주당 주류로 분류되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한 기초지자체 등의 공세가 이재명 지사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권력의 노림수이기도 하다. 이것에 대응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성남시장 시절의 방식을 고집한다는 것은 결국 퇴보를 이야기하게 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경기도백이면 도지사의 크기에 맞는, 더 큰 꿈이 있다면 더크게 '공정하고 포용적인 화법'을 이제는 장착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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