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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고 덜 신 녹색 참다래 ‘감록’ 심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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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고 덜 신 녹색 참다래 ‘감록’ 심으세요"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01.2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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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시기 빨라 서리 피해 걱정 없고 관리 쉬워
녹색 참다래 ‘감록’ 모습<사진=농촌진흥청>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월 중 과수 품종을 갱신하는 농가에 국산 녹색 참다래 새 품종 ‘감록’을 추천했다. 현재 국내 참다래 시장은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녹색 과육의 ‘헤이워드’ 품종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40%)는 황금색(골드)과 붉은색(레드) 과육의 참다래로 이루어져 있다. ‘헤이워드’는 저장 능력이 뛰어나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출하할 수 있지만 신맛 때문에 꺼리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를 대체할 품종으로 녹색 과육에 신맛이 적으며 단맛은 더한 ‘감록’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후숙 후의 당도는 18브릭스로 높고, 산 함량은 낮다. 11월 15일께 수확하는 ‘헤이워드’에 비해 10일 가량 빠른 11월 5일 전에 수확할 수 있다. 따라서 서리를 맞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낮다.

‘헤이워드’ 수확 시기는 가을 서리와 저온 피해가 나타나는 때다. 피해를 입으면 저장성이 떨어지고 부패과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를 피하기 위해 일찍 거둬들이면 단맛이 충분히 들지 않아 후숙해도 단맛이 오르지 않고 신맛만 더 많이 느껴진다.

녹색 참다래는 골드 참다래보다 재배와 후숙 과정에서 색 발현 걱정이 없고, 재배 기술에 따른 편차가 적어 품질 관리가 쉽다. 최근 새 품종 보급을 위해 전문가와 농업인 등이 참석한 평가회에서 ‘감록’ 품종은 달고 향이 좋아 ‘녹색 참다래의 편견을 깨는 맛’, ‘맛으로 승부하는 품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참다래 ‘감록’ 품종은 2016년 통상실시 돼 2017년부터 농가에 묘목이 보급되고 있다. 묘목 구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남해출장소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한철 남해출장소장은 “새 품종 ‘감록’이 유통되면 소비자들은 기존과 다른 ‘달콤한’ 녹색 참다래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시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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