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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손혜원 탈당회견 "반성 없어"…원내대표 동석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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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손혜원 탈당회견 "반성 없어"…원내대표 동석도 비난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1.2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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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손 의원 변명 방송" KBS도 저격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손혜원랜드게이트 사태 및 탈당에 대한 입장' 성명서를 내고 이날 열린 '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에서의 손혜원 의원의 태도 및 원내대표 동석 등에 대해 비판했다.

한국당은 "손 의원은 국민적 비판을 사고 갖은 의혹으로 국민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는 자리임에도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반성의 자세는 없고 본인의 결백만을 주장하며 지나치게 당당한 자세로 임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어 탈당 기자회견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동석한 것과 관련 "거물정치인의 입당식은 있어도 탈당 환송식을 당 원내대표가 하는 것은 희극과 같은 일"이라며 "초권력형 비리와의 연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당은 "이번 사태가 정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 것이라면 더욱 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나서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 의원이 SBS를 비롯해 200여개 언론사와 기자들을 고소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서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변명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국정조사를 자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TN 자료화면 캡처

앞서 이날 오전 손혜원 의원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분신같은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에서도 물러난다.

손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제게 힘을 주셔야 제가 광야에 나가서도 승리할 수 있다"며 계속된 지지를 호소했고, 목포가 지역구인 평화당 박지원 의원을 향해서는 "검찰 조사를 함께 받고 싶다.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날을 세웠다.

한편,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을 감쌌다며 공영방송인 KBS도 함께 저격했다. 한국당은 그간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를 벌이며 KBS와 각을 세워온 바 있다.

김순례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혜원 랜드 게이트'로 인해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뉴스9를 통해 무려 10분간 손 의원의 변명을 내보냈다"며 "가히 정권의 나팔수다운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KBS의 모습은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이 아닌 '충성을 다하는 정권의 방송'"이라며 "KBS가 공영방송의 면모를 되찾을 때까지 국민과 함께 '수신료 거부운동'을 비롯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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