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차량 수리비는 고무줄(?)....항의하면 깍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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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차량 수리비는 고무줄(?)....항의하면 깍아줘
  • 송인호 기자
  • 승인 2019.01.1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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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고액 수리비 청구에 본사 민원 ....."견적 잘못됐다" 50% 이상 할인

[KNS뉴스통신=송인호 기자] 수원의 한 아우디 차량 소유주가 회사측의 고무줄 수리비 청구에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수원의 김모씨에 따르면 지난 7일 평소 업무용으로 타던 아우디 A8 차량의 매연저감장치인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디젤미립자필터)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등이 들어오자 수리를 위해 '아우디 수원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하고 A/S를 신청했다.

필터와 머플러에 낀 찌꺼기를 태우기만 하면 수리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 A씨는 황당하게도 센터 측으로부터 950만원의 수리비가 든다는 답변을 들었다.

센터측은 이와함께 차량의 출력을 높여주는 엔진보조장치인 '터보차저(Turbo Charger)'가 고장났다고까지 설명했다. 

김씨가 이에 항의하자 센터측은 애초 경고등이 뜬 DPF가 아닌 터보차저를 고쳐야 한다는 진단만 되풀이 했다고 한다.

김씨는 즉시 아우디 코리아 본사에 민원을 제기하자 몇칠뒤 본사 관계자를 통해 "견적이 잘못됐던 것 같다"는 취지의 황당한 답변을 받고 결국 분노했다. 

본사측은 김씨 차량의 터보차저 2개 터빈 중 고장은 1개 뿐인데, 최초 수리비는 2개 부품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견적이었다는 부언과 함께  A씨에게  터빈 1개를 수리하는 총 비용 680만원에 40%를 할인한 402만원의 새로운 견적을 제시했다.

이는 최초 견적에서 50% 이상 깎인 금액이다. 

김씨는 "아우디 관계자들이 한국 수입차 시장은 차량은 싸게 팔고, 이후 수리비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라고 당당히 말해 당황했다"며 "차량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센터에서 낸 견적 그대로 비용을 치를 텐데, 수리비용이 '고무줄'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이어 문제의 차량은 현재 센터 입고 이후 기존에 없던 진동현상까지 생긴 상황이지만 센터측은 해명 한번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아우디의 정식 수리도구로는 DPF 장치만 따로 떼 수리할 수 없기 때문에 터보차저 수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라며 "터빈 1개가 고장나면 다른 한쪽도 바로 고장이 날 수있어 2개 모두 교환하는 견적을 낸 것이지, 견적을 잘 못 낸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송인호 기자 kns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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